'무안반도 통합' 목포=구애·무안=외면 '여전'
'무안반도 통합' 목포=구애·무안=외면 '여전'
by 뉴시스 2012.01.18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와 목포시의회가 '무안반도 통합'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 가운데 통합을 두고 벌이는 목포시의 '구애'와 무안군의 '외면'이 여전하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17일 열린 제296회 목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올 해는 서남권 광역도시로의 기틀을 다지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무안반도 통합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 시장은 이날 '2012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서남권 광역도시 건설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안반도 통합에 있다"면서 "일방적인 통합이 아닌 지역주민 의사에 따른 대화와 소통을 통해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무안반도 통합을 위한 무안지역 주민들의 우려 불식을 위해 통합의 기본 입장을 재천명했다.
통합이 실현되더라도 어떠한 혐오시설도 무안군에 들어가지 않고 무안·신안·목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목포위생매립장과 환경에너지센터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목포에 신설될 화장장을 무안·신안군과 공동으로 저렴하게 이용하고, 시내버스 확대 운행과 요금 동일, 환승 가능 등 통합 후의 편리함도 내세웠다.
이외에도 농업과 수산기반시설 확충, 통합시청과 의회, 공공건물의 무안읍이나 무안·신안군민들의 희망지역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지만 무안지역은 통합반대를 위한 주민 결의대회를 갖는 등 목포시와 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무안반도 통합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무안승달예술회관에서 군민결의대회를 갖고 "목포시가 무안군의 발전을 운운하며 통합건의서를 제출한 것에 무안군민들은 분노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향후 지방행정체제 개편위원회의 항의방문을 통해 무안을 통합지역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등 강경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박일상 공동의장은 "과거 5차례의 통합시도가 있었지만 통합은 절대 안된다는 게 무안지역 주민들의 생각"이라며 "통합시도를 막기 위해 통합반대 서명운동은 물론 헌법소원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와 시의회는 정부의 자율통합 유도에 따라 지난해 말 통합건의서를 전남도를 경유해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에 제출했다.
parkss@newsis.com
정종득 목포시장은 17일 열린 제296회 목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올 해는 서남권 광역도시로의 기틀을 다지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무안반도 통합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 시장은 이날 '2012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서남권 광역도시 건설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안반도 통합에 있다"면서 "일방적인 통합이 아닌 지역주민 의사에 따른 대화와 소통을 통해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무안반도 통합을 위한 무안지역 주민들의 우려 불식을 위해 통합의 기본 입장을 재천명했다.
통합이 실현되더라도 어떠한 혐오시설도 무안군에 들어가지 않고 무안·신안·목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목포위생매립장과 환경에너지센터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목포에 신설될 화장장을 무안·신안군과 공동으로 저렴하게 이용하고, 시내버스 확대 운행과 요금 동일, 환승 가능 등 통합 후의 편리함도 내세웠다.
이외에도 농업과 수산기반시설 확충, 통합시청과 의회, 공공건물의 무안읍이나 무안·신안군민들의 희망지역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지만 무안지역은 통합반대를 위한 주민 결의대회를 갖는 등 목포시와 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무안반도 통합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무안승달예술회관에서 군민결의대회를 갖고 "목포시가 무안군의 발전을 운운하며 통합건의서를 제출한 것에 무안군민들은 분노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향후 지방행정체제 개편위원회의 항의방문을 통해 무안을 통합지역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등 강경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박일상 공동의장은 "과거 5차례의 통합시도가 있었지만 통합은 절대 안된다는 게 무안지역 주민들의 생각"이라며 "통합시도를 막기 위해 통합반대 서명운동은 물론 헌법소원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와 시의회는 정부의 자율통합 유도에 따라 지난해 말 통합건의서를 전남도를 경유해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에 제출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