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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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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정치권 변화, 경제활성화 선거서 결판"목소리

[설 민심]"정치권 변화, 경제활성화 선거서 결판"목소리

by 뉴시스 2012.01.25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총선과 대선의 해'인 올해 설 연휴기간 광주·전남지역에는 단연 정치가 화두가 됐지만, 긍정적인 목소리 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지역민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 어느때보다도 쌀값과 소값 폭락 등에 따른 농민들의 처절한 목소리가 선거와 맞물려 울림이 컸다.

24일 광주·전남지역민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기간 어두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화두는 올해 치러지는 선거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중앙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의 추문이 잇따르면서 정치권의 개혁에 대한 갈망이 높았다.

특히 선거와 맞물려 `새로운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부패무능 정치인에 대한 책임론도 거셌다.

일부 지역에선 전남일보 등 주요 지역 일간지들의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물평이 화젯거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원장은 “일자리는 줄고 물가와 기름값은 올라 서민들의 고통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면서 “총선 공천의 공정성과 참신성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의 정용화 예비후보는 “기존 당들이 쇄신이다 통합이다 여러가지를 하고 있지만, 서민들은 관심도 없고, 감동도 주지 못하는 것같다”면서 “민생, 경제에 대한 노력을 많이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 최모씨(44.광주시 서구)는 “디도스 공격과 내곡동 사건, 돈봉투사건 등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부패는 물론, 민주통합당 전대 과정에서 동본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에 대해 불신이 크다”면서 “올해 총선에서는 부패, 무능한 인물을 반드시 가려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가 요동칠 것을 우려하는 소리도 나왔다.

광주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지역경제가 나아졌으면 하는 것이 모든 바램이지만, 큰 선거가 있으면 으레 고용이나 복지 등에서 과도한 공약이나 주장으로 경제가 불안정할 수 있는 만큼 정치권의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농민들 역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새로운 농업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관계자는 “농민들은 이미 이명박정부는 농업정책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는 쌀은 물론, 한우 등 농축산물에 대해 국가수매제가 도입돼야 하고, 이를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p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