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영·호남의 공동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제11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31일 경남 사천시청에서 8개 지역 시장·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08년 전북에서 개최된 이후 민선 5기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영·호남 8개 시·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남해안 선벨트사업 활성화 등 영·호남 8개 시도의 공동 현안 14건을 중앙에 건의키로 하고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영·호남 지역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남부권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 수도권 집중화 방지와 국가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 발표와 함께 수도권 규제 완화 대응을 8개 시·도 공동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또 남해안축 철도망 연계를 통한 영·호남 교류 촉진을 위해 목포-부산간 KTX 조기 구축을 촉구하고,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국가신성장 동력의 발전기지로 육성키 위해 남해안 선벨트 사업을 부산·경남과 공동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남해안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환승 정류장을 도입하는 남해안 육상 교통 연계체계를 공동으로 마련, 시·도민들에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산·경남과 공조하는 방안도 함께 협의될 예정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영·호남이 국민화합을 선도하고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과 오는 5월 여수에서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를 비롯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2012 국제농업박람회 등 3대 국제행사에 영·호남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8년 영·호남의 지역 갈등 해소와 공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영·호남 8개 시·도가 참여해 협의회를 발족했으며, 그동안 동서교류 협력사업과 공동과제를 협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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