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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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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현역의원 다면평가 실시…국민경선은 양자대결

민주, 현역의원 다면평가 실시…국민경선은 양자대결

by 뉴시스 2012.02.14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과 백원우 위원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통합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park7691@newsis.com 2012-02-12 【서울=뉴시스】박준형 기자 =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 공천 심사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를 실시한다.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 백원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공천 신청자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현역 의원 평가는 여론조사 40%, 의정활동 평가 30%, 다면평가 30%의 비율로 반영된다.

다면평가의 경우 민주통합당 모든 의원들이 서로를 평가하는 것으로, 정당 사상 최초로 도입된다고 백 의원은 전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다면평가 도입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향후 당 내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백 의원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 도입은 가장 어려웠던 논쟁의 지점이었다"며 "공심위 내부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의원들이 스스로 종합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상당한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공심위는 또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 2명만 올리는 '양자구도'를 만들기로 했다.

백 의원은 "후보 간 1대 1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에 많은 논쟁이 있었다"며 "불가피하게 3명이 될 수도 있지만 원칙은 2명 선정"이라고 전했다.

국민경선 양자구도는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배제하고 정치 신인들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들의 대폭 물갈이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통합당 공심위는 현역 의원 평가와 국민경선 양자구도 외에도 심사배제 기준과 심사배점, 경선 후보자 선정방법, 여성 후보 공천 15% 등을 결정했다.

특히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공천적합도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여성과 장애인 15%, 40세 미만 청년 10% 가산점 등도 확정했다.

반면 윤리위원회 징계 중 제명, 당원자격 정지 등을 받은 후보는 10%, 경고를 받은 후보는 5% 감점도 도입했다.

아울러 성범죄와 일명 '화이트칼라 범죄'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에 반하는 후보의 경우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심사배점은 정체성 20점, 기여도 10점, 의정활동 10점, 도덕성 10점, 공천적합도 평가 30점, 면접 20점 등으로 배분됐다. 이는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정체성의 배점을 높인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심위 결정사항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