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광주·전남 선거구도 '안갯속'…관전포인트는
[총선 D-30]광주·전남 선거구도 '안갯속'…관전포인트는
by 뉴시스 2012.03.12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4·11 총선을 한 달 앞두고 광주·전남 선거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민주통합당의 절대 우위가 점쳐지지만 친민주당계 무소속 후보나 새누리당계 후보들의 약진세도 만만치 않다.
민주통합당이 광주 4개, 전남 8개 선거구에서 치르는 경선전도 어느곳 하나 만만한 곳이 없다. 특히 광주 선거구의 경우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후보 없이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 서구갑은 아직도 경선방식이나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국회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광주 서구을의 야권단일후보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새누리당을 비롯한 호남내 야당들은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민주당 경선
광주 북구 갑·을, 남구, 광산구 갑 등 4개 선거구 경선은 10, 11일 모바일 투표에 이어 12일 현장투표로 결정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북구을의 임내현·최경주·최경환 예비후보와 광산구갑의 김동철·전갑길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북구갑도 강기정 후보가 경선 초반 탄탄한 조직력과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해 강세를 보였으나 경선대진표 확정 이후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이형석 후보로 사실상 단일화를 이루면서 판세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전남지역 8개 선거구는 12, 13일 모바일 투표에 이어 14일 현장투표로 경선이 치러진다.
영광·함평·장성·담양과 해남·완도·진도, 고흥·보성 등 복합선거구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남녀 성대결 속에 '황주홍 대 반황주홍' 구도가 만들어진 장흥·강진·영암 선거구도 관심지역이다.
민주당 경선은 모집한 선거인단의 충성도, 탈락 예비후보들과의 합종연횡, 본선을 겨냥한 역선택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대규모 동원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지만 현장투표에서의 동원선거는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불·탈법 사태도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대 무소속 구도
민주통합당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민주당-친민주 무소속 후보간의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광주·전남지역 공천탈락 현역의원 4명 가운데 나주·화순의 최인기 의원이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광주 서구갑의 조영택 의원도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 서구을의 김영진 의원과 북구을의 김재균 의원은 다소 소극적이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들은 중앙당 공천의 부당성을 문제삼아 무소속 출마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으며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하면 무소속의 바람이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광주 서구갑의 정용화 무소속 후보도 18대 총선과 광주시장 선거를 거치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선전여부가 주목된다.
광주 서구을의 경우 야권연대 단일후보에 맞서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설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상갑·서대석 예비후보는 일단 지지자들과 심사숙고한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무소속 출마 카드는 유효하다.
◇광주 동구, 서구갑 '안갯속'
민주통합당이 투신자살 사태 책임을 물어 무공천지역으로 확정한 광주 동구 선거구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이병훈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양형일 예비후보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주선 의원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정치적 기로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여기에 그동안 무공천을 요구해온 일부 시민단체들이 시민후보를 추대키로 해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지 관심이다.
광주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선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서구갑은 여성후보 경선과 3인 경선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민주당 공심위가 박혜자·장하진 여성후보 경선지역으로 올린데 대해 최고위원회가 송갑석 후보를 포함해 재심사토록 공심위에 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진보정당 선전여부
전국 총선 구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후보 중에 한 명이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정현 의원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입'으로 통하는 이 의원은 편한 정치노정을 뒤로 하고 적진에 뛰어 들었다.
지난 총선이후 국비예산 확보 등에 주력하면서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진보통합당은 야권단일 후보로 오병윤 후보를 내세운 상황이다. 오 후보는 지난 2010년 광주 남구 재보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맞선 비민주야권후보로 나서 괄목할만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의 경쟁구도가 '새나라당 대 야권연대'라는 전국 총선구도의 축소판이 되고 있다.
진보통합당은 야권연대를 통해 광주 서구을을 확보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갑의 장원섭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야권연대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진보통합당은 광주 북구을 윤민호 후보와 장 후보, 순천·곡성의 김선동 후보가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ykoo1@newsis.com
민주통합당이 광주 4개, 전남 8개 선거구에서 치르는 경선전도 어느곳 하나 만만한 곳이 없다. 특히 광주 선거구의 경우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후보 없이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 서구갑은 아직도 경선방식이나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국회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광주 서구을의 야권단일후보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새누리당을 비롯한 호남내 야당들은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민주당 경선
광주 북구 갑·을, 남구, 광산구 갑 등 4개 선거구 경선은 10, 11일 모바일 투표에 이어 12일 현장투표로 결정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북구을의 임내현·최경주·최경환 예비후보와 광산구갑의 김동철·전갑길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북구갑도 강기정 후보가 경선 초반 탄탄한 조직력과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해 강세를 보였으나 경선대진표 확정 이후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이형석 후보로 사실상 단일화를 이루면서 판세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전남지역 8개 선거구는 12, 13일 모바일 투표에 이어 14일 현장투표로 경선이 치러진다.
영광·함평·장성·담양과 해남·완도·진도, 고흥·보성 등 복합선거구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남녀 성대결 속에 '황주홍 대 반황주홍' 구도가 만들어진 장흥·강진·영암 선거구도 관심지역이다.
민주당 경선은 모집한 선거인단의 충성도, 탈락 예비후보들과의 합종연횡, 본선을 겨냥한 역선택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대규모 동원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지만 현장투표에서의 동원선거는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불·탈법 사태도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대 무소속 구도
민주통합당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민주당-친민주 무소속 후보간의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광주·전남지역 공천탈락 현역의원 4명 가운데 나주·화순의 최인기 의원이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광주 서구갑의 조영택 의원도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 서구을의 김영진 의원과 북구을의 김재균 의원은 다소 소극적이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들은 중앙당 공천의 부당성을 문제삼아 무소속 출마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으며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하면 무소속의 바람이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광주 서구갑의 정용화 무소속 후보도 18대 총선과 광주시장 선거를 거치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선전여부가 주목된다.
광주 서구을의 경우 야권연대 단일후보에 맞서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설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상갑·서대석 예비후보는 일단 지지자들과 심사숙고한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무소속 출마 카드는 유효하다.
◇광주 동구, 서구갑 '안갯속'
민주통합당이 투신자살 사태 책임을 물어 무공천지역으로 확정한 광주 동구 선거구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이병훈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양형일 예비후보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주선 의원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정치적 기로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여기에 그동안 무공천을 요구해온 일부 시민단체들이 시민후보를 추대키로 해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지 관심이다.
광주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경선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서구갑은 여성후보 경선과 3인 경선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민주당 공심위가 박혜자·장하진 여성후보 경선지역으로 올린데 대해 최고위원회가 송갑석 후보를 포함해 재심사토록 공심위에 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진보정당 선전여부
전국 총선 구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후보 중에 한 명이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정현 의원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입'으로 통하는 이 의원은 편한 정치노정을 뒤로 하고 적진에 뛰어 들었다.
지난 총선이후 국비예산 확보 등에 주력하면서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진보통합당은 야권단일 후보로 오병윤 후보를 내세운 상황이다. 오 후보는 지난 2010년 광주 남구 재보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맞선 비민주야권후보로 나서 괄목할만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의 경쟁구도가 '새나라당 대 야권연대'라는 전국 총선구도의 축소판이 되고 있다.
진보통합당은 야권연대를 통해 광주 서구을을 확보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갑의 장원섭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야권연대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진보통합당은 광주 북구을 윤민호 후보와 장 후보, 순천·곡성의 김선동 후보가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