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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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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前 조직책 "당원단합대회 2000만원 살포"

민주당 前 조직책 "당원단합대회 2000만원 살포"

by 뉴시스 2012.03.14

해당 지역구 의원 "사실무근 음해" 반박【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지역 한 지역구에서 현직 국회의원 측이 당원단합대회를 앞두고 조직책들에게 수천만원의 경비를 살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전남 모 지역 전 협의회장(일명 면책) 김모(48)씨는 13일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2월 초순께 읍면 당원단합대회를 앞두고 면(面) 조직책들에게 경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나 역시 100만원을 실제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9일 인근 지역 면책으로부터 100만원을 받았고, 이틀 뒤 당원단합대회를 전후로 유권자 식사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같은 달 15일 또 다른 지역에서 해당 면책이 마련한 식사자리에 참석해 공짜식사를 했다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과태료 21만원을 부과받고,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당시 전달된 돈이 2000만원 안팎에 이르고 해당 지역구 A의원의 보좌관 B씨가 면 조직책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 듣거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의원 관계자는 "그런 사실은 있지도 않고 사실무근"이라며 "개인적 감정에 따른 음해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A의원 측이 김씨 등 면책들에게 실제 돈을 건넸는지, 전달된 돈의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