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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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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유인학 '맞짱 토론' 공방

황주홍-유인학 '맞짱 토론' 공방

by 뉴시스 2012.03.27

【강진=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장흥·강진·영암의 민주통합당 황주홍 후보와 무소속 유인학 후보간에 '맞짱 토론' 개최 여부를 두고 날카로운 공방전 벌어지고 있다.유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맞짱 토론은 지역민들에게 국회의원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누가 장흥·강진·영암의 미래를 위해 적합한 후보인지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정책과 비전으로 심판받는 선거를 이끄는 게 후보자들의 책무이며 지역민들의 평가를 두려워하고 숨는 것은 비전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선거를 하겠다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개토론의 장(場)으로 당당하게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지난 16일에도 강진군수 중도사퇴에 따른 행정공백과 보궐선거 실시, 고소·고발 등 수많은 갈등과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황주홍 후보의 도덕성과 정체성, 정책·공약의 검증이 필요하다며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황 후보측도 유 후보의 맞짱 토론 요구에 '선(先) 사과'를 촉구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황 후보 선거사무소는 논평을 통해 "이번 총선에 등록한 후보가 모두 5명인데, 무엇 때문에 어떤 근거로 두 사람만의 토론을 하자는 것인지 그 발상 자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제와서 엉뚱하게 맞짱 토론을 제의해 오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후보측은 "민주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서까지 제출한 유 후보는 이미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며 "더구나 탈당과 무소속을 공언하던 시점에서 민주당내의 특정 경선후보(국영애 후보)를 지지하는 '역선택' 행동을 함으로써 양식있는 3개 군민 여러분의 개탄과 지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측은 "유 후보는 경험과 경륜이 출중한 분"이라며 "그 경험과 경륜에 걸맞는 처신을 진심으로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꼬집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