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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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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D-10]광주·전남 최대 접전지 4곳 혈전

[4·11총선 D-10]광주·전남 최대 접전지 4곳 혈전

by 뉴시스 2012.04.02

중간 판세 민주 14곳 강세【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4·11총선을 10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은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14곳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 서구갑과 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등 4곳이 최대 접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생환 여부와 함께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여성 국회의원의 배출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판세 분석

최근 각 언론매체의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중간판세를 분석한 결과 광주·전남지역 19개 선거구 가운데 광주 5곳, 전남 9곳 등 14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구는 민주통합당이 무공천지역으로 분류하면서 친민주당계 무소속 후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무소속의 양형일, 박주선 후보가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병훈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던 광주 서구갑은 민주당의 박혜자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한 조영택, 송갑석 후보 사이에 민주 대 친민주 무소속 경쟁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정용화 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광주 서구을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대 야권연대 오병윤 후보간 싸움이 치열하다. 전국적인 여야 대결구도의 축소판이다.

선거 초반 이정현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지난 1985년 제12대 총선이후 27년 만에 보수정당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할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텃밭에서 야권연대 승리를 발판으로 연말 대선정국까지 여야 1대 1 구도를 이어간다는게 야권의 기류다.

전남에서는 순천·곡성에서 민주당 노관규 후보 대 통합진보당 현역 김선동 후보 간 경쟁이 뜨겁다. 광주 서구을의 연대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순천시장 출신의 노 후보가 고른 지지표를 확보하고 있는데 맞서 김 후보는 현역 의원의 인지도를 앞세워 바닥표를 다지고 있다.

나주·화순은 민주당 배기운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최인기 후보간의 경쟁구도가 가열되고 있다. 한차례 무소속 당선 경력이 있는 최 후보가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반면 배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갈라졌던 민주당 조직표를 급속히 흡수하고 있어 돌풍을 조기에 잠재운다는 복안이다.

◇관전 포인트

광주·전남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이 관심사다.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국회의원들의 생환 여부가 주목된다, 광주 서구갑의 조영택, 북구을의 김재균, 전남 나주·화순의 최인기 의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민주당 공천파행을 내세워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으나 전통적인 민주당 조직표를 넘어설 수 있을지만 미지수다.

우여곡절 끝에 야권연대를 이룬 광주 서구을의 오병윤 후보가 민주당과의 공조를 통해 승리를 거머쥘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선거 초반 공동선대위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등 야권연대의 틀이 느슨했으나 민주당 지도부가 가세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오 후보에 맞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지역구 국회의원 진출여부도 주목된다. 광주·전남에서 황색바람이 일었던 지난 13대 총선 이후 지역구 국회의원을 단 한 석도 배출하지 못했던 보수정당의 약진과 지역구도 타파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다.

지난 16대 총선 이후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광주·전남지역에서 12년 만에 여성 의원이 나올지도 관전포인트다.

광주 서구갑의 민주당 박혜자 후보와 통합진보당의 여성후보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