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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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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목포 시·도의원들,대거 유급운동원 등록 논란

[민주]목포 시·도의원들,대거 유급운동원 등록 논란

by 인터넷전남뉴스 2012.04.04

배종호측 ‘고용한 박지원 사과해야’ 박지원측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정거배 기자
민주통합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대거 유급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것을 두고 박지원후보측과 무소속 배종호후보측간 공방이 법적 다툼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무소속 배종호후보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박지원후보측을 향해 “박후보의 일당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한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과 고용한 박지원 후보도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연이틀 공세를 계속했다.

배종호 후보는 “목포시 선관위 확인 결과 식비와 교통비 등을 합쳐 일당 4만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선거운동원으로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무급 선거운동을 한다는 변명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들의 주장대로 무급 운동원이라면 처음부터 자원봉사자로 등록했어야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또 박지원후보를 향해 “줄 세우기 선거를 주도하고 자신의 지역구를 내팽개친 채 전국을 유랑하지 말고 목포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후보측 목포시의회 배종범의장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배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후보자를 근거없이 비방했기에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종범의장은 “이번 선거운동과 관련해 실비든 수당이든 어떤 명목으로든 한푼도 받은 적이 없고 무급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목포시선관위에 따르면 유급선거운동원인 선거사무원은 각 후보마다 74명까지 둘 수 있게 돼 있고 하루에 수당 3만원과 교통비,식비 각각 2만원씩 7만원을 지급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에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지방의원 등이 선거사무원으로 등록 할 경우 교통비와 식비 등 하루 4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통합당 소속 목포시의원 중 조요한의원을 제외하고 배종범의장 등 15명,구속된 이호균의장을 제외한 목포지역구 도의원 3명 등 모두 18명이 박지원후보측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그러나 무급인 자원봉사자는 각 후보별로 수에 제한없이 둘 수 있으며 선관위에 등록절차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