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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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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민주 텃밭서 새누리·무소속 후보 선전…이변 주목

[4·11총선]민주 텃밭서 새누리·무소속 후보 선전…이변 주목

by 뉴시스 2012.04.05

전남일보 여론조사…27년 만에 보수정당 지역구 의원 배출 촉각【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4·11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 막판까지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광주 서구 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야권단일 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7년 만에 민주당 텃밭에서 보수정당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남일보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 2일 실시한 4·11총선 광주·전남 격전지 6곳과 순천시장 보궐선거 1곳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새누리당 대 야권연대 후보간 경쟁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광주 서구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41.1% 지지율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소속 오병윤 후보(35.1%)를 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40%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지난 1985년 제12대 총선 이후 첫 지역구 의원 배출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후보 대 무소속 현역 후보간 경쟁으로 최대 접전지역이 되고 있는 광주 서구 갑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조영택 후보가 25.3%의 지지율로 20.8%를 얻은 박혜자 민주당 후보를 4.5%포인트 앞섰다. 무소속 정용화 후보는 16.3%, 무소속 송갑석 후보는 16%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도 무소속 현역 의원인 최인기 후보(44.1%)가 민주당 배기운 후보(34.2%)를 9.9%포인트 가량 앞서며 무소속 돌풍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무공천지역으로 분류해 8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광주 동구는 무소속 양형일 후보가 32% 지지율을 얻어 현역의원인 박주선 후보(25.3%)를 오차범위 이상인 6.7%포인트 앞섰다. 이어 무소속 이병훈 후보가 처음으로 20%대에 진입, 22.5%의 지지율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서구갑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현역의원간의 대결구도가 만들어진 광주 북구을은 민주당 임내현 후보(36.2%)가 무소속 김재균 후보(25.9)를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윤민호 후보도 16.7%의 지지율로 약진했다.

순천·곡성의 경우 민주당 노관규 후보가 45.7% 지지율로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 39.4%)를 오차범위 이상인 6.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순천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조충훈 후보가 32.1%의 지지율로 허정인 민주당 후보(23.4%)를 따돌렸다. 무소속 이은 후보(17.6%), 통합진보당 이수근 후보(1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3.10포인트이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