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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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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민주 광주·전남서 사실상 압승…돌풍 잠재워

[4·11총선]민주 광주·전남서 사실상 압승…돌풍 잠재워

by 뉴시스 2012.04.12

야권연대 위력…통합진보 광주 첫 지역구 등 2석 약진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11일 실시된 제19대 총선 투표결과 광주·전남지역은 민주통합당이 전체 19석 가운데 16석을 차지하고 야권연대 후보와 무공천지역 친민주계 무소속 후보까지 당선돼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야권연대 후보를 포함해 통합진보당이 2석을 확보한데다 새누리당 후보도 40%가 넘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해 민주당의 아성을 위협했다.

이날 총선 개표(오후 10시30분 현재)결과 광주·전남지역 19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16석, 통합진보당이 2석, 무소속 후보가 1석을 각각 차지했다.

광주지역 8개 선거구에서는 광주 서구갑 박혜자, 남구 장병완, 북구갑 강기정, 북구을 임내현, 광산구갑 김동철, 광산구을 이용섭 후보 등 민주당 후보 6명이 당선됐다.

27년만에 첫 보수정당 지역구 국회의원 배출 여부로 주목을 받았던 광주 서구을 선거구는 야권연대 오병윤 후보가 52.5% 득표율로 새누리당 이정현(40.4%)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민주당이 무공천지역으로 분류했던 광주 동구 선거구는 무소속 박주선 후보가 31.6% 득표율로 양형일(30.6%) 후보를 박빙의 차로 제쳤다.

이날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근소한 차로 양형일 후보가 앞섰으나 개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박빙의 승부 끝에 박 후보가 승리했다.

당초 민주당 대 무소속 구도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광주 서구갑은 민주당 박혜자 후보가 44.2% 득표율로 무소속 정용화, 조영택 후보를 여유있게 제쳐 무소속 돌풍을 잠재웠다.

전남에서는 전체 11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의 목포 선거구 박지원 후보, 여수갑 김성곤 후보, 여수을 주승용 후보, 나주·화순 배기운, 광양·구례 우윤근, 고흥·보성 김승남, 장흥·강진·영암 황주홍, 해남·완도·진도 김영록, 무안·신안 이윤석, 담양·함평·장성·영광 이낙연 후보등 10명이 당선됐다.

순천·곡성 선거구에서는 전남서 유일하게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가 민주통합당 노관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날 투표 결과 최다득표를 얻은 이낙연 후보와 김성곤 의원 등 2명이 4선으로 광주·전남지역 최다선을 차지했으며 박주선, 김동철, 강기정, 주승용, 우윤근 의원 등 5명이 3선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가 위력을 발휘해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의 돌풍을 잠재웠으며 연말 대선정국으로 이어지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선거 초반 무소속과 새누리당 후보들의 돌풍이 거센데다 '투신자살 사태'와 '관권선거' 등 국민경선 부작용이 커 민주당 후보들의 고전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이 광주지역에서 첫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김선동 후보도 전남에서 재선에 성공해 광주·전남이 더이상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는 가능성을 높게 했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광주 50.7%, 전남 56.8%로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각각 7.3%포인트, 6.8%포인트 높았다.

구길용기자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