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리틀 DJ' 광주 이어 고향서도 고배
[4·11총선]'리틀 DJ' 광주 이어 고향서도 고배
by 뉴시스 2012.04.12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정치적 재기를 노리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리틀 DJ' 한화갑 후보가 고향인 전남 무안·신안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북갑에 출마해 강기정 후보와 대결을 펼쳐 석패한데 이은 연패이다.
이번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는 정치적 스승과 제자의 싸움으로 비유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윤석 당선자는 한 후보가 동교동계의 가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무렵인 80년대 정치에 입문했다.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을 당시 한 후보는 황색바람을 일으켰던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한 후보가 중도에 출마를 접으면서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신안 선거구만이 평민당이 아닌 한겨레당 박형오 후보가 당선되는 기록을 남겼지만 정치적 스승이자 대선배임에는 틀림없다.
신안군 도초면이 고향인 한 후보는 이후 무안·신안에서 1992년 14대 총선부터 내리 4선을 기록했다.
호남정치의 거목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의 중심에 서고 여당인 민주당 대표로 정권의 핵심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대통령 경선 패배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권의 주변인으로 전락한데 이어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 후보는 총선 출마 결정을 앞두고 지난해 지인과 함께 신안과 무안지역을 돌며 민심탐방에 나섰다.
당시 한 후보는 4번이나 당선시켜 주었던 지역민들로부터 그리 좋은 말은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출마 결정도 늦었다. 당연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한자리 수에 그쳤다. 이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지지도가 상승하는 기류를 보였으나 한계는 극명했다.
사실상 자신이 주도해 창당한 정당마저 뒤로한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던 한 후보는 민심의 시대적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parkss@newsis.com
이번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는 정치적 스승과 제자의 싸움으로 비유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윤석 당선자는 한 후보가 동교동계의 가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무렵인 80년대 정치에 입문했다.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을 당시 한 후보는 황색바람을 일으켰던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한 후보가 중도에 출마를 접으면서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신안 선거구만이 평민당이 아닌 한겨레당 박형오 후보가 당선되는 기록을 남겼지만 정치적 스승이자 대선배임에는 틀림없다.
신안군 도초면이 고향인 한 후보는 이후 무안·신안에서 1992년 14대 총선부터 내리 4선을 기록했다.
호남정치의 거목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의 중심에 서고 여당인 민주당 대표로 정권의 핵심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대통령 경선 패배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권의 주변인으로 전락한데 이어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 후보는 총선 출마 결정을 앞두고 지난해 지인과 함께 신안과 무안지역을 돌며 민심탐방에 나섰다.
당시 한 후보는 4번이나 당선시켜 주었던 지역민들로부터 그리 좋은 말은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출마 결정도 늦었다. 당연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한자리 수에 그쳤다. 이후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지지도가 상승하는 기류를 보였으나 한계는 극명했다.
사실상 자신이 주도해 창당한 정당마저 뒤로한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던 한 후보는 민심의 시대적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