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와 中 시진핑 '각별한 우정'
박준영 지사와 中 시진핑 '각별한 우정'
by 뉴시스 2012.04.19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중국을 이끌 차세대 지도자로 유력시되는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2005년 절강성 당서기 당시 박준영전남지사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청 제공) <관련기사 있음> praxis@newsis.com 2010-01-03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우호 교류차 중국을 방문중인 박준영 전남지사가 19일 중국의 차기 최고권력자로 사실상 확정된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을 만나기로 해 두 사람간의 각별한 우정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중국 최고 실력자가 외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사실상 독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이달 16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짜여진 박 지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지난 2월 광주 소재 중국 총영사관과 한국 외교부를 통해 시 부주석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중국 최고 실력자의 일정상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 부주석은 박 지사를 만나겠다고 밝혔고,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 외교부조차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사와 시 부주석의 만남은 이번이 4번째.
이들의 우정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 부주석이 저장성(浙江省) 당서기 자격으로 자매결연한 전남도를 방문하면서부터였다.
같은 해 11월 이번엔 박 지사가 자매결연 지역인 저장성을 답방해 양 지역간 농업, 경제,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주고 받으며 신뢰의 밑거름을 뿌렸다.
이후 박 지사는 2007년 7월,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재직 중이던 시 부주석과 3번째 만남을 갖고, 시 부주석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확인했다.
당시 시 부주석은 "박 지사는 상해시와 저장성의 친구"라고 말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고 한다.
상하이 회동에서 박 지사는 상하이시 재개발 계획지구에 포함된 상해임시정부 청사 존치를 특별히 부탁해 성사시키기도 했다.
2년 뒤, 2009년 12월 한국을 방문한 시 부주석은 옌 펑란 광주총영사를 통해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박 지사의 제안을 받아 들여 상하이 개발계획에서 상해임시정부를 제외했던 기억이 난다. 따뜻한 애국심과 미래 비전을 가진 지도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4번째 만남은 이규형 주중 대사가 배석하며 특별한 의제없이 30분 남짓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인연이 작용한 사적만남 성격이어서 가벼운 환담이 예상되지만 여수세계박람회와 국제농업박람회 등 4대 국제행사들을 앞둔 상황이어서 중국관광객 유치나 우호교류 확대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도 교환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goodchang@newsis.com
1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이달 16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짜여진 박 지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지난 2월 광주 소재 중국 총영사관과 한국 외교부를 통해 시 부주석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중국 최고 실력자의 일정상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 부주석은 박 지사를 만나겠다고 밝혔고,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 외교부조차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사와 시 부주석의 만남은 이번이 4번째.
이들의 우정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 부주석이 저장성(浙江省) 당서기 자격으로 자매결연한 전남도를 방문하면서부터였다.
같은 해 11월 이번엔 박 지사가 자매결연 지역인 저장성을 답방해 양 지역간 농업, 경제,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주고 받으며 신뢰의 밑거름을 뿌렸다.
이후 박 지사는 2007년 7월,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재직 중이던 시 부주석과 3번째 만남을 갖고, 시 부주석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확인했다.
당시 시 부주석은 "박 지사는 상해시와 저장성의 친구"라고 말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고 한다.
상하이 회동에서 박 지사는 상하이시 재개발 계획지구에 포함된 상해임시정부 청사 존치를 특별히 부탁해 성사시키기도 했다.
2년 뒤, 2009년 12월 한국을 방문한 시 부주석은 옌 펑란 광주총영사를 통해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박 지사의 제안을 받아 들여 상하이 개발계획에서 상해임시정부를 제외했던 기억이 난다. 따뜻한 애국심과 미래 비전을 가진 지도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4번째 만남은 이규형 주중 대사가 배석하며 특별한 의제없이 30분 남짓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인연이 작용한 사적만남 성격이어서 가벼운 환담이 예상되지만 여수세계박람회와 국제농업박람회 등 4대 국제행사들을 앞둔 상황이어서 중국관광객 유치나 우호교류 확대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도 교환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