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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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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公, '혁신도시 부실공사' 질의에 발끈

전남개발公, '혁신도시 부실공사' 질의에 발끈

by 뉴시스 2012.05.07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 출자기관인 전남개발공사 노동조합이 '부실한 도정 질의로 명예와 사기를 실추당했다'며 특정 지방의원을 상대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개발공사 노조는 4일 전남도의회 이정민(통합진보당·보성1) 의원이 전날 도정 질의를 통해 주장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전남개발공사 구간 부실공사' 의혹에 대해 "인기영합성의 근거없고 무책임한 사항이자 도민의 대의 역할인 의원으로서 책임과 양심을 저버린 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특히 '일부 구간에서 3단계에 걸친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확인됐고 상납고리의 의구심까지 든다'고 추측성 질의로 개발공사 노조원의 명예, 사기를 의도적으로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에 입각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비판이 아닌 '의구' 식 여론몰이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행태가 재발된다면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정면으로 부정함과 동시에 그동안 쌓아온 의정활동의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이 의원의 공식사과가 없을 경우 지방공기업노조연맹, 전국지방공기업노조협의회,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 등과 연대해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제267회 임시회에서 일문일답식 도정질의를 통해 "전남개발공사 구간인 혁신도시 2-1공구에서 부실 시공, 자재관리 부실, 체불, 불법 다단계하도급, 공시 위반 등 총체적인 부실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결국 상납고리의 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노조측은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이 의원이 지적한 구간은 다른 기관에서 시행중인 곳으로 개발공사가 시행중인 상하수도 관로 시공은 시방기준에 적합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불법 재하도급도 질의가 있기 전에 이미 조치가 끝났고, 체불도 원도급사에서 지급키로 확약했다"고 반박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