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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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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해경청장 '각본없는 파격 행보' 눈길

이강덕 해경청장 '각본없는 파격 행보' 눈길

by 뉴시스 2012.05.17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의 각본없는 이색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며 승조원들과 하루를 숙식하며 격의없는 소통을 위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EEZ(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임무 수행 중인1509함에 승선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원 및 전경 40여명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청장은 함정 승조원들의 실전과 같은 해상경비작전 태세를 점검하고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현장을 직접 참관·지휘했다.

특히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며, 해상에서 공권력에 저항하는 외국 선원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 청장은 1509함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7일 제주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로 이동한다. 이어 남해와 동해까지 해경 대원들과 함께하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청장은 "치안 수요 뿐만아니라 섬이 많아 경찰관들 근무 스트레스가 다소 심한 곳이 목포해경이라 들었다"면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만큼 포상과 인사상 우대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전날부터 17일까지 목포 인근 해역에서 경비함정 10척을 동원, 2012년 상반기 훈련단 주관 해상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불법 외국어선 검문검색과 해양오염방제, 실제 기동훈련, 조난선 및 인명구조, 해상사격을 비롯한 현장중심으로 이뤄진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완벽한 해상임무 수행과 국민관심 해양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기본 목표로 설정해 실시되고 있다"면서 "함정 요원들의 능동적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우수함정 및 각종 포상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