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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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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남지사 '도민과의 대화' 마무리

朴 전남지사 '도민과의 대화' 마무리

by 뉴시스 2012.06.13

주민 건의 232건…인구-친환경-기업유치 키워드【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난 1월 진도군을 시작으로 22개 시·군을 돌며 실시한 '2012 도민과의 대화'가 최근 보성군 방문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박 지사는 이번 순방 기간동안 인구늘리기와 친환경 농업, 기업 유치의 필요성 등을 특히 강조하며, '잘 사는 전남'을 위한 도정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서는 도로 확포장과 노인 여가시설 지원, 소방서 건립 등 주민 건의 159건과 국립 심혈관센터 유치 지원, 대나무 엑스포 개최 지원, 바이오식품산업단지 분양가 인하 등 시·군별 현안 60건, 현장민원 13건 등 모두 232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이에 도에서는 단기와 중기계획을 수립해 건의사항을 하나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시군 현안 60건에 대해서는 사업의 타당성과 평가를 거쳐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고 시군에서 발표한 연구과제에 대해서도 평가위원들의 심의를 통해 재정지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박 지사는 순방기간 중 "매년 3만6000명씩 줄던 인구가 최근 6000명, 지난해는 4000명으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며 "이는 기업 유치와 지역 특화자원 산업화, 친환경 농수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전남의 농가소득이 전국 최하위에서 5위로 올랐고 농가 부채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친환경 농업과 가공산업을 육성하는 등 규모화와 기업화를 통해 전남 농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산업과 천일염, 염색산업 등 미래산업과 연관된 기업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 순천만정원박람회, F1, KTX 고속 신선 등 도정의 굵직한 현안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하기도 했다.

올해 순방에서는 진솔한 의견수렴을 위해 사전에 질문자를 지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질문과 격의없는 대화를 유도해 눈길을 끌었고, 업무보고를 받는 형식적 틀에서 벗어나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인터넷 신청으로 참여토록 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7일 여수 방문 때는 '박람회 개막에 즈음해 도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엑스포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3월17일부터 순방을 시작, 5월4일까지 22개 시·군 방문을 통해 KTX 노선 결정과 관련한 건의, 여수박람회장 진입로 확·포장, 순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지원 등을 비롯해 시·군별 현안 42건을 비롯해 모두 170건의 주민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