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입후보자 마감 결과 모두 2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구속 수감자나 보궐선거 당선자를 빼면 재적의원 2명 가운데 1명꼴로 출마한 셈이다.초선이 1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기획사회위원회에서는 소속 의원 11명 가운데 무려 7명이나 출마했다.

1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 입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의장 2명, 부의장 7명, 7개 상임위원장에 17명 등 모두 26명이 도전장을 냈다.

의장에는 최다선인 3선의 송대수(민주·여수2) 부의장과 김재무(민주·광양3) 의원이 출마해 양자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동부권인 여수와 광양간의 한판 승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송 부의장은 의원보좌관제 도입과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의원총회 활성화 등 10대 공약을 제기했고, 김 의원은 "균형적인 집행부 감시·견제 등 건전한 긴장관계를 통해 도민 생활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의회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백미는 부의장 선출이다. 2명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임명규(건설소방)·송주호(행정환경)·이기병(운영)·이동권(기획사회)·장일(경제관광)·이장석(농수산)·강우석(예결) 등 현 상임위원장들이 모두 링에 올랐다.

운영위원장은 윤시석(민주·장성1), 경제관광문화위원장에는 명현관(민주·해남1) 의원이 단독 출마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위원장을 꿰차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획사회위원장에 김탁(민주·목포4)·서정창(민주·완도1) 의원이 출마한 것을 비롯, 행정환경위 허강숙(민주·순천5)·양영복(민주·무안1), 건설소방위 박충기(민주·신안2)·손태열(민주·영암1)·정영덕(민주·무안2), 농수산위 김효남(민주·해남2)·양경수(화순1)·정우태(통합진보·장흥2)·정영식(민주·순천1), 교육위 권 욱(민주·목포2)·곽영체(민주·강진1)·윤문칠(교육의원·전남2)·박병학(교육의원·전남1)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전체 입후보자 가운데 3선은 의장 2명, 2선은 8명, 3선은 16명에 이르며 부의장 후보 7명 중에도 초선이 2명 포함됐다. 특히, 기획사회위원회에서는 11명의 위원 가운데 무려 7명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장에 골고루 출마했다.

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27일 치러진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