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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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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대선 격랑 속으로…유력주자 방문·도지사 출마선언

호남 대선 격랑 속으로…유력주자 방문·도지사 출마선언

by 뉴시스 2012.07.16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12월 대선을 앞두고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대권도전을 선언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광주·전남서 호남 민심잡기에 나서는 등 호남이 대선 격랑 속으로 접어들고 있다.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주말인 지난 14일 전남 나주를 방문해 소통을 강화하고 농어촌 발전 방향과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후보는 이날 당직자와 지지자 등 70여명과 함께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화탑마을을 찾아 체험 교육장 등을 둘러보고 농민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농촌체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과 농업정책의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후보는 특히 '징하게'라는 전라도 사투리까지 써가며 호남 지역 유권자들과의 소통강화에 나섰다.

민주통합당의 호남 공들이기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1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을 찾아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손 고문은 15일 오후 전남대에서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콘서트를 갖고 '광주선언'을 발표했다.

손 고문은 서울에 이어 이날 지방 처음으로 광주에서 대규모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또 광주은행 본점에서 노조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손 고문은 지난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아 시장상인들과 폭넓은 교감을 가졌다.

손 고문은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본고장이지만 경제적으로는 가장 어렵다"며 ▲무안공항 활성화 ▲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 ▲제주-목포간 해저터널 구축 등을 제시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과 민주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개최했다.
박 지사는 이날 ▲한반도 평화관리체제 구축 방안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회생 방안 ▲경제적 약자 배려 등 사회통합 방안 ▲농어업·농어촌 발전방안 등 대선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내 7번째로 경선레이스에 합류한 박 지사는 "차기 정부는 반드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 남북한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대한민국 전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땅에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 김대중 대통령의 정통성, 그리고 호남 기반까지 동시에 갖춘 박준영만이 정권 교체의 적격자다"고 강조했다.

역대 대선의 길목에서 비중있는 정치적 결정을 내렸던 호남이 또다시 대선의 소용돌이로 접어들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호남의 선택'이 전국 판세에 영향을 미쳐 경선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새누리당 후보들은 '서진전략'의 일환으로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