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행보 VS 불통" 안철수 5·18 참배 '엇갈린 해석'
"민주 행보 VS 불통" 안철수 5·18 참배 '엇갈린 해석'
by 뉴시스 2012.09.17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hgryu77@newsis.com 2012-09-14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국립 5·18 민주묘지 비공개 참배를 놓고 연일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과 정치인, 각 언론사는 안 원장의 5·18묘지 비공개 방문 사실이 뉴시스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안 원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행보다', '불통 이미지다'는 등의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께 5·18묘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일정은 비공개 일정인 만큼 안 원장은 수행원 5명과 함께였고 이 사실은 묘역 관리사무소 직원이 "안철수 원장과 비슷한 사람이 (묘역 내) 유영봉안소 앞에 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안 원장 수행원은 현장에 도착한 기자에게 "어떻게 알고 왔느냐. 개인적인 방문이고 비공개이다. 사진은 여기까지만 찍었으면 한다"며 취재 자제를 요청했다.
또 안 원장은 추모관을 20여 분간 둘러보고 5·18묘지 방문 50여분 만인 11시20분께 차량을 이용해 묘역을 빠져 나갔다.
이날 안 원장의 5·18 참배는 정치인과 유명 인사들이 사전 연락을 하고 수십명의 수행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참배 의식을 거행하고 바쁘게 돌아가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행보였다. 이 때문에 관리사무소 측도 적잖이 당황했다.
이를 놓고 누리꾼은 "안 원장의 5·18묘역 참배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자 함이다"면서 "과거 민주화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아낌없이 내던진 민주 투사들의 대의를 이어받기 위함이다"고 분석했다.
안 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께 5·18묘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일정은 비공개 일정인 만큼 안 원장은 수행원 5명과 함께였고 이 사실은 묘역 관리사무소 직원이 "안철수 원장과 비슷한 사람이 (묘역 내) 유영봉안소 앞에 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안 원장 수행원은 현장에 도착한 기자에게 "어떻게 알고 왔느냐. 개인적인 방문이고 비공개이다. 사진은 여기까지만 찍었으면 한다"며 취재 자제를 요청했다.
또 안 원장은 추모관을 20여 분간 둘러보고 5·18묘지 방문 50여분 만인 11시20분께 차량을 이용해 묘역을 빠져 나갔다.
이날 안 원장의 5·18 참배는 정치인과 유명 인사들이 사전 연락을 하고 수십명의 수행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참배 의식을 거행하고 바쁘게 돌아가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행보였다. 이 때문에 관리사무소 측도 적잖이 당황했다.
이를 놓고 누리꾼은 "안 원장의 5·18묘역 참배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자 함이다"면서 "과거 민주화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아낌없이 내던진 민주 투사들의 대의를 이어받기 위함이다"고 분석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대선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안 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민주묘지를 방문 수행원이 손으로 카메라 렌즈를 가리고 있다. hgryu77@newsis.com 2012-09-14 또 한 누리꾼은 "수 개월 전 (안 원장)이 전남대에서 강연하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를 닫힌 사회에서 열린 사회로 만들었다. 만약 민주화가 늦어졌다면 IT 정보기술·소셜네트워크와 같은 2단계 산업화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발언했다"며 "이번 참배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안 원장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해석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안철수 원장의 5·18묘역 방문은 지역 감정을 교묘히 이용해 보려는 행보이고, 전형적 정치꾼의 모습이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지난 14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최근 안 원장의 모습을 보면 가장 소통이 안되는, 불통 후보 가운데 한 분"이라며 "대선후보라면 정치철학에 대한 토론과 검증이 이뤄져야 하지만, 안 원장은 시간을 늦추고 소통이 안 된다"고 밝혔다.
언론사도 안 원장의 행보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하며 보도했다.
안 원장의 광주 방문에 대해 한 언론사는 "대선출마에 대한 마지막 다짐과 함께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껴안기'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고 분석한 반면 또 다른 언론사는 "안 원장의 이같은 태도는 그동안 강조해온 '소통'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hgryu77@newsis.com
반면 한 누리꾼은 "안철수 원장의 5·18묘역 방문은 지역 감정을 교묘히 이용해 보려는 행보이고, 전형적 정치꾼의 모습이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지난 14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최근 안 원장의 모습을 보면 가장 소통이 안되는, 불통 후보 가운데 한 분"이라며 "대선후보라면 정치철학에 대한 토론과 검증이 이뤄져야 하지만, 안 원장은 시간을 늦추고 소통이 안 된다"고 밝혔다.
언론사도 안 원장의 행보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하며 보도했다.
안 원장의 광주 방문에 대해 한 언론사는 "대선출마에 대한 마지막 다짐과 함께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껴안기'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고 분석한 반면 또 다른 언론사는 "안 원장의 이같은 태도는 그동안 강조해온 '소통'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