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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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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 "서민생활 팍팍…대선 후보단일화 촉각"

추석 민심 "서민생활 팍팍…대선 후보단일화 촉각"

by 뉴시스 2012.10.04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지난 추석연휴 광주·전남지역민들의 민심은 팍팍한 서민생활과 연말 대선에 집중됐다.특히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잇따른 태풍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워진 서민들의 삶의 무게가 느껴졌다는게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추석민심이다.

또 연말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 속에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범야권 후보단일화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민주통합당 강기정(광주 북구 갑) 최고위원은 "추석연휴 기간 환경미화원과 농산물시장 중매인대표, 전통시장 상인 등을 만나 서민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피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지역민들의 관심은 온통 연말 대선 정권교체였다"며 "민주당이 더 열심히 혁신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용섭(광주 광산구 을)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석처럼 명절분위기가 실종되고 냉기가 돈 적이 없었다는 게 전통시장과 골목상점의 반응이다"며 "태풍피해의 영향도 없지 않겠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가계부채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민간소비가 36개월 이상 경제성장률보다 낮았던 경우는 국내 경제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지 않은 것은 얘기해 봐야 달라질게 없을 거라는 체념과 함께 연말 대선 때 두고 보자는 폭풍전야의 고요함과도 같았다"며 "호남은 문재인이냐 안철수냐를 놓고 고심 중에 있고 단일화는 반드시 민주당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바람이 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장병완(광주 남구) 광주시당위원장은 "지난 9월 잇따른 태풍 피해와 장기간의 경기 불황 등으로 지역민들의 고충 토로가 많았다"며 "특히 지난 5년 실정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이를 외면한 채 임기 말 실적 챙기기에만 급급해 하는 모습을 집중 성토했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지역민들의 관심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80여일이 채 남지 않은 대선에 집중됐다"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야권후보 단일화, 호남의 전략적 선택 등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