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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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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남지사 "농수축산물, 한중 FTA 양허 제외해야"

朴 전남지사 "농수축산물, 한중 FTA 양허 제외해야"

by 뉴시스 2012.10.09

8일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면담서 건의【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가 한중 FTA와 관련해 '농수축산물 협상 제외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지사는 8일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민감한 부분, 즉 농수축산물을 대(對) 중국 FTA 협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중 FTA 등 최근 확산되는 FTA로 전남의 농어업 분야는 피해가 클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식량자급률이 23%에 그치고 있는 식량안보상황과 유전자변형 농산물, 농약과 비료 과다사용,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민 건강을 고려해 농수축산물은 양허에서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박 본부장은 "전남도의 의견과 건의사항이 한중 FTA 협상 대응전략 수립 시 적극 반영되도록 검토하겠고, 주요 농산물은 양허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앞서 지난 2월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을 만나 한중 FTA 협상서 민감한 부분을 제외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이어 박 지사는 "농수축 가공공장을 현지에 건립하면 저렴한 부동산 값과 운송비·인건비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30∼4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정부가 현지 가공공장 건립을 적극 지원해 줄 것과 태풍 등 자연재해의 최대 약자인 농어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농수산물 재해보상법을 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농도(農道)인 전남의 3선 도지사이자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는 박 지사의 한중 FTA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외교통상부가 요청해 이뤄졌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