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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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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편법 0교시' 광주는 없고, 전남 18곳

[국감]'편법 0교시' 광주는 없고, 전남 18곳

by 뉴시스 2012.10.23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편법으로 이른바 '0교시 수업'을 하는 학교가 광주는 1곳도 없는 반면 전남은 18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민주통합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익자 부담 교과과목 0교시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전국의 300개 학교가 편법적인 0교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목에 대해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받고 0교시를 운영하는 고등학교는 175개교, 중학교는 109개교, 심지어 초등학교도 16개교나 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5개교로 가장 많았고 제주 49개교, 충남 44개교, 서울 35개교, 경기 27개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충북, 경남, 대전, 대구는 10곳 미만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18개교가 0교시 수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들 학교 중 상당수는 한 개 학년이 아닌 전교생을 상대로 0교시에 교과목 수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를 비롯해 울산, 강원, 전북은 0교시 수업을 하는 학교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상민 의원은 "전교생이 돈을 내고 0교시 수업을 100% 참여하고 있는 것은 학교에서 강제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다"며 "성장기 학생들이 아침밥도 거른 채 원치 않는 수업을 돈을 내고 졸면서 듣고 있는 현실을 국정 감사와 입법을 통해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