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단일화, 기대 저버리지 않겠다"…호남 '총력전'
文 "단일화, 기대 저버리지 않겠다"…호남 '총력전'
by 뉴시스 2012.11.09
【광주=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김정숙 씨, 이희호 여사,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가 8일 오후 전남 광주시청에서 열린 '2012광주국제영화제'개막식에 손을 잡고 함께 참석하고 있다. suncho21@newsis.com 2012-11-08 【광주=뉴시스】장진복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8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최대 승부처'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을 방문해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를 확신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가치와 정책을 함께하면서 힘을 합치는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광주 시민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 지역인 광주·전남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광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김 전 대통령처럼 든든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겠다"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일찍이 김 대통령은 문화와 예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처음으로 문화예산 1% 시대를 열었고 '지원은 강화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문화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정부 역시 문화예술 활동의 자율성 보장과 영화발전기금 신설 등의 정책을 통해 한국 영화 제2의 중흥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모든 게 거꾸로 돌아갔다"며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독립영화, 인디문화에 대한 지원 재개하고 확대해, 실험적 창작을 진흥하고 재능 있는 예술인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영화제에는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내조 경쟁'을 벌였다.
개막식에 앞서 문 후보와 김정숙씨, 김미경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강운태 광주시장 등은 광주시청 내 귀빈응접실에서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희호 이사장은 문 후보에게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랐는데, 오바마 후보가 당선됐다"며 "우리도 미국처럼 민주당 후보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에 문 후보는 "미국은 보니까 이메일로도 투표하고, 이것이 폭주해 문제도 생기고 그렇던데, 우리도 투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투표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호남 지역에서의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싸움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문 후보의 호남 방문은 대선후보 확정 이후 세 번째, 안 후보와의 단일화 회동 이후 첫 번째다.
문 후보는 9일에는 광주 서구 화정동 서부소방서를 격려 방문하고, 조선대에서 광주·전남 9개 대학의 대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viviana49@newsis.com
또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 지역인 광주·전남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광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김 전 대통령처럼 든든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겠다"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일찍이 김 대통령은 문화와 예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처음으로 문화예산 1% 시대를 열었고 '지원은 강화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문화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정부 역시 문화예술 활동의 자율성 보장과 영화발전기금 신설 등의 정책을 통해 한국 영화 제2의 중흥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모든 게 거꾸로 돌아갔다"며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독립영화, 인디문화에 대한 지원 재개하고 확대해, 실험적 창작을 진흥하고 재능 있는 예술인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영화제에는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내조 경쟁'을 벌였다.
개막식에 앞서 문 후보와 김정숙씨, 김미경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강운태 광주시장 등은 광주시청 내 귀빈응접실에서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희호 이사장은 문 후보에게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랐는데, 오바마 후보가 당선됐다"며 "우리도 미국처럼 민주당 후보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에 문 후보는 "미국은 보니까 이메일로도 투표하고, 이것이 폭주해 문제도 생기고 그렇던데, 우리도 투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투표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호남 지역에서의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싸움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문 후보의 호남 방문은 대선후보 확정 이후 세 번째, 안 후보와의 단일화 회동 이후 첫 번째다.
문 후보는 9일에는 광주 서구 화정동 서부소방서를 격려 방문하고, 조선대에서 광주·전남 9개 대학의 대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viviana4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