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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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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 나흘째 '호남 표밭갈이'

安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 나흘째 '호남 표밭갈이'

by 뉴시스 2012.11.12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11일 오후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교수가 전남 나주의 이화영화원을 방문해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lcw@newsis.com 2012-11-11 【무안·나주=뉴시스】박상수 이창우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교수가 단일화의 최대 변수가 될 호남 표밭갈이에 나섰다.김 교수는 지난 8일 광주를 시작으로 10일 전주, 11일 전남 목포와 무안, 나주 등을 방문하는 나흘째 강행군을 벌였다.

이날 오전 목포를 찾은 김 교수는 목포 옥암성당의 미사에 참여한 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오찬을 같이했다.

이후 목포의 최대 재래시장인 동부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수행원들과 시장에 도착한 김 교수는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갑작스런 김 교수의 시장 방문에 놀란 시민들과 상인들은 '화이팅'을 외쳤으며, 일부 시민들은 김 교수와 직접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또 일부 상인들은 김 교수의 악수 요청에 물기 있는 손을 감추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상인 이개성(75)씨는 "젊은 시절 순천 동해동에서 직장을 다녀 순천이 고향인 김 교수와 남다른 느낌이 든다"면서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대통령이 돼 어려운 국가경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동부시장에 이어 전남도청이 입주하면서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무안 남악의 김대중 광장과 무안터미널 옆 낙지골목을 찾았다.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11일 오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방문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의대 교수가 낮은 자세로 앉아 시장상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parkss@newsis.com 2012-11-11 이어 나주로 이동한 김 교수는 이화영아원을 방문해 "어떤 부모 어떤 가정환경에서 태어난 것과 상관없이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본인이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설 관계자로부터 생후 6개월 된 한 영아가 탈장증세로 고생하고 있지만 체중 미달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들은 김 교수는 "안타깝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선을 다해 원생들의 건강관리에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의사 출신답게 면역력이 약한 원생들의 건강을 염려해 혹시 모를 오염물질이 묻어 있을 수도 있는 외투를 벗고 아이들을 대하는 꼼꼼함을 보여줬다.

강은숙 이화영아원장은 "입양허가를 받으려면 아이를 생모 호적에 올려놔야 하는 입양특례법이 지난 8월부터 시행돼 미혼모들의 심적 고통은 커진 반면 국내 입양률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개정 법률이 안고 있는 폐단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영아원 방문을 마친 김 교수는 이어 나주시내 한 곰탕집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자하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비공식 간담회를 끝으로 나흘간의 호남 장정을 마무리하고 상경했다.

parkss@newsis.com
lc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