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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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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사퇴]광주·전남 충격·당혹…향후 파장 촉각

[安사퇴]광주·전남 충격·당혹…향후 파장 촉각

by 뉴시스 2012.11.26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후보 사퇴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에게 양보하겠다고 선언했다. fufus@newsis.com 2012-11-23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단일화방식에 난항을 겪은 가운데 안 후보가 23일 후보사퇴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민과 정치권은 충격과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향후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에선 안 후보의 대승적 결단에 긍정적 평가를 보내는가 하면 일부에선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안 후보가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면서 후보사퇴를 밝히면서 광주·전남지역은 충격에 휩싸였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안 후보의 결단에 경의를 표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병완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의 결단에 민주 당원들과 시민캠프 모두 감짝 놀랐다. 안 후보의 숭고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그만큼 안 후보의 정권교체에 대한 절실함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같다"고 평가했다.

장 위원장은 "안 후보의 뜻을 충분히 살려서 안후보의 지지자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안 후보가 주장했던 새로운 정치실현에도 광주시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철수와 함께 하는 광주·전남 시민정책포럼' 정진욱 대변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에게 위로를 드린다. 새로운 2013년체제, 국민이 행복하게 살수있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 나섰지만, 기존의 기득권세력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진 것이다"고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문 후보가 단일후보로서 정권교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처입은 안 후보 지지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과제가 남게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후보 사퇴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에게 양보하겠다고 선언했다. fufus@newsis.com 2012-11-23 지역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조모(광주시 서구)씨는 "안 후보의 결단을 존중하며 안 후보가 밝힌대로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자들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안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김모(광주시 동구)씨는 "책임이 문 후보에 있다. 구태의연하게 조직이 있다고 기득권을 내세우니까 안 후보가 사퇴를 해 버린 것 아니냐"면서 아쉬워했다.

또 이번 안 후보의 전격적인 사퇴가 결국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안 후보의 전격사퇴로 문.안 후보간의 단일화 위력에 힘이 빠지면서 결국 박 후보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안 후보의 전격사퇴로 이날 오후 10시 광주 KBS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로 향한 안 후보측 장하성 교수는 이날 토론회 참석을 취소하고 이번 안후보의 결단에 대해 지역 인사들과 기자들을 만나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