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 지역별 판세]광주·전남
[대선 D-5 지역별 판세]광주·전남
by 뉴시스 2012.12.14
문-안 연대 야권 지지층 표 결집 vs 새누리 두자릿수 득표【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제18대 대통령선거를 5일 앞두고 야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지역 표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전남이 접전지역은 아니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결이 초박빙의 승부로 예상되면서 이 지역 득표율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압승을 바탕으로 수도권 내 호남표심까지 노리고 있는 민주당에 맞서 새누리당은 두자릿수 득표를 넘어 20%까지 목표를 높여 잡았다. PK(부산·경남)지역에서 야권에 내준 지지세만큼 호남지역 내 득표율을 높여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광주·전남지역 내 표심은 야권 표결집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하기 이전 40%대에 머물렀던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80%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다.
안 전 후보가 유세에 가세하기 전 보다 5∼10% 정도 올라선 수치다. '문-안 연대' 효과다.
안철수 전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를 방문해 백의종군 의지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또 "새 정치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이 필수적이다"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도 '문-안 연대'를 앞세워 전통적 지지층을 파고 들고 있다.
그 결과 텃밭 내 전통적 지지자들의 표 결집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민주당측의 분석이다. 산술적으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하나로 결집시키면 80%대 후반에서 90%대까지 득표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건은 안철수 지지그룹 내 개혁성향의 젊은층이다. 이들은 민주당을 비롯한 기성정당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어 안 전 후보가 연대에 나섰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다. 말 그대로 부동층이다.
또 선거 초반 광주·전남지역 내에 팽배해 있던 참여정부 홀대론이나 친노 반감을 문 후보가 얼마나 잠재우느냐도 관심이다. 선거 막판 표 쏠림현상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광주·전남지역 내 민심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지지세도 압도적이지 않고 오히려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한다.
역대 대선처럼 90%대 몰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세운 게 두자릿수 득표율이다. 최대 2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새누리당의 기대가 전혀 불가능한 목표만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줄곧 13∼14%대를 유지하고 있고 각계의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기초의원에서부터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예전같으면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민주당 심장부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민대통합을 앞세워 한광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전면에 나섰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지지선언이 불발에 그쳤지만 DJ향수를 안고 사는 광주·전남지역 내 옛 민주계 지지자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선거 막판 야권의 표 결집이 변수다. 역대 대선 때마다 민주당에 몰표를 몰아줬던 지지층이 또다시 표 쏠림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참여정부를 만들었던 '노풍의 진원지'였고 국민의 정부로 헌정사상 첫 정권교체를 이끌어낸 저력(?)이 다시한번 발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제18대 대통령선거의 광주·전남지역 유권자수는 264만8886명. 이 중 새누리당 두자릿수 득표율 여부가 대선 승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kykoo1@newsis.com
광주·전남이 접전지역은 아니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결이 초박빙의 승부로 예상되면서 이 지역 득표율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압승을 바탕으로 수도권 내 호남표심까지 노리고 있는 민주당에 맞서 새누리당은 두자릿수 득표를 넘어 20%까지 목표를 높여 잡았다. PK(부산·경남)지역에서 야권에 내준 지지세만큼 호남지역 내 득표율을 높여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광주·전남지역 내 표심은 야권 표결집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하기 이전 40%대에 머물렀던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80%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다.
안 전 후보가 유세에 가세하기 전 보다 5∼10% 정도 올라선 수치다. '문-안 연대' 효과다.
안철수 전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를 방문해 백의종군 의지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또 "새 정치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이 필수적이다"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도 '문-안 연대'를 앞세워 전통적 지지층을 파고 들고 있다.
그 결과 텃밭 내 전통적 지지자들의 표 결집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민주당측의 분석이다. 산술적으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하나로 결집시키면 80%대 후반에서 90%대까지 득표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건은 안철수 지지그룹 내 개혁성향의 젊은층이다. 이들은 민주당을 비롯한 기성정당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어 안 전 후보가 연대에 나섰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다. 말 그대로 부동층이다.
또 선거 초반 광주·전남지역 내에 팽배해 있던 참여정부 홀대론이나 친노 반감을 문 후보가 얼마나 잠재우느냐도 관심이다. 선거 막판 표 쏠림현상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광주·전남지역 내 민심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지지세도 압도적이지 않고 오히려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한다.
역대 대선처럼 90%대 몰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세운 게 두자릿수 득표율이다. 최대 2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새누리당의 기대가 전혀 불가능한 목표만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줄곧 13∼14%대를 유지하고 있고 각계의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기초의원에서부터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예전같으면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민주당 심장부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민대통합을 앞세워 한광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전면에 나섰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지지선언이 불발에 그쳤지만 DJ향수를 안고 사는 광주·전남지역 내 옛 민주계 지지자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선거 막판 야권의 표 결집이 변수다. 역대 대선 때마다 민주당에 몰표를 몰아줬던 지지층이 또다시 표 쏠림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참여정부를 만들었던 '노풍의 진원지'였고 국민의 정부로 헌정사상 첫 정권교체를 이끌어낸 저력(?)이 다시한번 발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제18대 대통령선거의 광주·전남지역 유권자수는 264만8886명. 이 중 새누리당 두자릿수 득표율 여부가 대선 승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