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세례' 안주용 전남도의원 제명 부결
'물세례' 안주용 전남도의원 제명 부결
by 뉴시스 2013.02.04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충동적 호남 몰표' 발언에 반발, 박준영 전남지사에게 물세례를 한 전남도의회 안주용(통합진보당)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전남도의회는 1일 제27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달 23일 도정 업무보고 중이던 박 지사에게 물을 끼얹은 안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을 상정했으나 의결 정족수에 미달돼 부결처리됐다.
의원 제명은 재적의원 62명 중 3분의 2 이상, 즉 최소한 42명의 찬성이 있어야 하지만 표결 결과, 찬성 40명, 반대 11명, 기권 7명으로 찬성률이 64.5%에 그쳤다. 숫적으로 따지면 의결 정족수에 단 2명이 부족한 셈이다.
이에 따라 물세례 사건이 발생한 지 2주일 만에 의원직을 박탈당할 뻔한 안 의원은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난 2주일 동안 민심 분열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당 대 당 대결의 도화선이 됐던 '물컵 투척사건'은 일정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제명됐을 경우 예상되는 진보진영의 반발 등 역풍은 모면할 수 있게 됐으나, 민주당이 제명을 당론으로 정하고도 정반대 결과가 나옴에 따라 당내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 제명은 재적의원 62명 중 3분의 2 이상, 즉 최소한 42명의 찬성이 있어야 하지만 표결 결과, 찬성 40명, 반대 11명, 기권 7명으로 찬성률이 64.5%에 그쳤다. 숫적으로 따지면 의결 정족수에 단 2명이 부족한 셈이다.
이에 따라 물세례 사건이 발생한 지 2주일 만에 의원직을 박탈당할 뻔한 안 의원은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난 2주일 동안 민심 분열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당 대 당 대결의 도화선이 됐던 '물컵 투척사건'은 일정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제명됐을 경우 예상되는 진보진영의 반발 등 역풍은 모면할 수 있게 됐으나, 민주당이 제명을 당론으로 정하고도 정반대 결과가 나옴에 따라 당내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지사의 이른바 '선처 발언'이 있은 지 3일 만에 부결 처리돼 일각에서 제기된 '거수기 논란'으로 의회 입장이 적잖이 당혹스럽게 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 표결은 '의원징계에 관한 회의는 비공개한다'는 도의회 회의규칙 91조에 따라 비공개 진행됐으며, 이를 두고 한때 진보 진영과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농민회와 진보연대,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오전 10시부터 도의회 앞에서 '호남인 모욕한 박준영 지사 공개 사과 및 사퇴 촉구와 도지사 거수기 전남도의회 규탄 1차 도민대회'를 열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의회 출입문 유리창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goodchang@newsis.com
한편 이날 본회의 표결은 '의원징계에 관한 회의는 비공개한다'는 도의회 회의규칙 91조에 따라 비공개 진행됐으며, 이를 두고 한때 진보 진영과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농민회와 진보연대,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오전 10시부터 도의회 앞에서 '호남인 모욕한 박준영 지사 공개 사과 및 사퇴 촉구와 도지사 거수기 전남도의회 규탄 1차 도민대회'를 열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의회 출입문 유리창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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