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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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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독자세력화·인재영입 재천명

안철수, 독자세력화·인재영입 재천명

by 뉴시스 2013.05.20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8일 오후 광주 동구 신양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hgryu77@newsis.com 2013-05-18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8일 독자세력화와 인재영입 의지를 재확인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지산동 신양파크호텔에서 광주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대선출마 이후 끊임없이 어느 한편에 설 것을 요구받았지만 저는 결코 편 가르기 정치에 동참할 생각이 없다. 오직 국민의 편에 서겠다"며 독자세력화 의지를 드러냈다. 사실상 민주당 입당을 거부한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기존 정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관성에 젖고 기득권에 물든 기성정치가 광주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꽃을 피우기보다 여야 모두 그 열매와 과실을 향유하는 데만 열중했다"며 "우리의 정치적 리더십은 희생과 헌신이라는 덕목보다 지역주의와 이념대립이라는 경쟁에만 몰두해왔다"고 비판했다.

또 "금권정치, 보스정치, 밀실정치를 극복하기도 전에 배제와 증오, 이념과잉의 정치가 자리 잡았다. 적대적 공생관계에 의한 기득권정치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의 정치로는 결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민주화 이후 한국정치를 지배해 온 이념과잉과 배제의 정치는 진영정치라는 낡은 정치유물을 만들었다. 칭찬과 격려가 없는 정치, 양보와 타협이 없는 정치가 계속됐다"며 "중도는 용납되지 않았고 그 속에서 국민은 외면 받고 배제됐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인재영입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고 뜻을 함께할 동반자들이 필요하다. 또 많은 분들의 믿음과 지지도 필요하다"고 향후 인재 영입과정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소수 엘리트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다수의 생활인, 경제현장 노동현장 정치현장 등에서 전문성을 쌓고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는 생활정치여야 한다"며 인재영입 기조를 설명했다.

전날에 이어 구체적인 인내영입 기준도 재차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사익보다는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구조개혁에 동참할 수 있는 분, 적대적 공생관계의 기득권 정치를 청산할 의지가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광주를 거점으로 독자세력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광주는 한국정치의 물줄기를 바꿔왔다. 과거의 광주가 그러했듯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씨앗이 돼주시고 중심이 돼 달라. 저는 그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