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전남도와 경기도 간 상생협력 협약체결을 위해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을 방문한 박준영 전남지사(왼쪽 두번째)가 김문수 경기지사(왼쪽 세 번째)와 전남특산품인 천일염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맨 왼쪽은 김재무 전남도의장, 맨 오른쪽은 이삼순 경기도부의장. (사진=전남도 제공) goodchang@newsis.com 2013-05-20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와 경기도가 거대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환황해권 전진기지로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박준영 전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양 도 간 공동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는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관념적 틀에서 벗어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유사 사업은 교류·협력하고 정부의 주요 이슈에 대해선 공동대응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양·항공레저산업, 경제·문화·관광산업, 친환경 농산물 유통, 각종 재난·재해 때 상호 복구 지원 등 22개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해 공동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제협력 분야의 경우 오는 30일 열릴 2013 경기국제보트쇼에 전남 기업이 참가해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해양레저산업 육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과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구매 확대, 경기도 대도시권 내 정기 직거래 장터 운영, 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홍보 협력사업 등도 추진키로 했다.

청소년 교류·협력을 위해서는 경기도내 초·중·고 담당교사 초청설명회와 팸투어를 실시하고 수학여행단 방문 때 적극 지원키로 했다.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경우 전남과 경기국악단 교류 공연과 도자예술 교류전 개최, 관광안내 공동 홍보관 운영, 공직자 직장동호회 전지훈련장 사용 지원, 생활체육인 교류대회, 여성단체 지역 관광체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재난·재해 때 상호 복구 및 구호활동 지원과 의용소방대원간 교류 지원, 소방재정 국비 확대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일반행정, 관광, 농정, 수산, 투자유치 등 5개 분야 현장 방문단을 구성해 벤치마킹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낙후의 대명사였던 전남에 기업이 들어오고, 매년 3만명 이상 감소하던 인구도 최근 3000명선으로 감소하는 등 꿈을 실현시키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양 도는 거대시장인 중국과 마주보고 있어 환황해권 전진기지로서 공조를 통해 공동번영은 물론 국가발전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경기포럼에서 '21세기형 공직자의 자세'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공직자 모두가 주인정신으로 무장해 자기 분야에서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등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지사의 이날 특강은 경기도의 'e-배움터 홈런'을 통해 인터넷 동영상으로 경기 도민들에게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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