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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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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민주당+안철수 개혁정당 만들어야"

천정배 "민주당+안철수 개혁정당 만들어야"

by 뉴시스 2013.07.05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 천정배 전 의원은 4일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된 개혁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전 의원은 이 날 '새정치경제아카데미' 강연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을 통해 "우울한 한국의 정치현실을 깨트리기 위해 통합된 개혁정당을 당장 만들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나 새누리당이 집권하는 한 독점을 막아내고 포용국가로 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을 비롯한 개혁정치세력이 뚜렷한 독점 규제와 포용국가의 비전 정책을 제시하고 자기 기득권을 포기했더라면 지난 대선도, 그 전 대선도 모두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며 "갈수록 발전해가는 국민의 개혁열망과 정치의식에 맞춰 이를 대변할 믿음직한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의원은 "민주당이 부진을 거듭하는 동안 국민은 정치를 개혁해 사회 전반을 개혁하고 민생 안정을 가져올 새로운 카리스마 지도자와 세력을 고대하게 됐고 이것이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났다"며 "민주당은 지난 10여년 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짐으로서 빈사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세력의 미래도 비관적이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지난 대선과 같은 결과가 되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천 전 의원은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이 힘을 합쳐 개혁정치세력이 모두 모이는 개혁적 국민정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며 "새 정당은 단지 양대세력을 합쳐 놓는 정당이 아니라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분명히 하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성정당의 기득권 구조를 혁파하고 상향식 민주주의 원리가 철저히 관철되는 정당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문호를 전면 개방해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창당 시기와 관련해 "10월 재보선 전이라도 이를수록 좋다"며 "그 때까지 창당이 어렵다면 우선 양대세력이 선거연합이라도 성사시킨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창당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