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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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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컷오프·모바일 경선 배제…당원비중 높여

민주당 컷오프·모바일 경선 배제…당원비중 높여

by 뉴시스 2013.09.12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민주당이 상향식 공천제도 개선을 위해 예비경선과 모바일투표 경선을 배제하고 후보자 경선에서 당원과 대의원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3시 광주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조경태 상향식공천제도혁신위원장과 김승남 혁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상향식 공천제도 혁신을 위한 광주·전남지역 공청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 날 공청회에서 '상향식 공천제도 개정방향'을 통해 모든 당직 및 공직 선거에서 예비경선(컷오프)은 폐지하고 모바일투표 경선은 원칙적으로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역단체장 후보자 경선은 해당 선거구의 전국대의원(30%)+권리당원(40%)+일반당원 및 당원이 아닌 유권자(30%·여론조사 포함 가능)로 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일반유권자가 50%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당원과 대의원들의 비중이 대폭 높아진 것이다.

시·도의원 후보자 경선은 시·도의원 선거구별로 실시하되, 해당 선거구의 지역대의원(30%)+권리당원(50%)+일반당원(20%)으로 하고 비례대표 시·도의원 선거후보자 순위 선정은 전국대의원(50%)+권리당원(50%)로 할 방침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는 해당선거구 당원(50%)+일반 유권자(50%·여론조사 포함 가능)로 선정한다.

민주당은 정당의 권력이 당원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당원중심 정당'을 추구하고 계파정치, 밀실공천, 나눠먹기식 공천을 배격하기 위해 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민주당 상향식공천제도혁신위원회는 전국 순회 공청회를 거친 뒤 23∼30일께 공천안을 확정,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후 최고위원회 의결과 중앙위원회·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치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공천안이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는 후보자 공천제도나 경선방식을 혁신해 정치개혁을 선도할 것이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반영해 경쟁력있는 공직 후보를 선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