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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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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국비 6조3000억 확보

전남도, 내년 국비 6조3000억 확보

by 뉴시스 2013.09.26

광주∼완도 고속道, 흑산공항 등 신규 반영
F1, 호남권생물관, 압해∼화원 도로 미반영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6조3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고 예산을 확보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광주∼완도간 고속도로와 흑산도 소형공항, 자동차 튜닝산업 기반 구축사업 등이 새롭게 반영된 반면 포뮬러원(F1) 대회 운영비와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비, 압해∼화원간 연결도로 건립비 등은 미반영됐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 부처와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 결과 내년도 국고 지원 예산은 6조2599억원으로, 당초 도가 요구한 8조2730억원의 76%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947억원 늘어난 것으로 정부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SOC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계속사업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가운데 얻어낸 것이어서 적잖은 성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주요 신규 사업은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비 50억원을 비롯 ▲흑산도 소형공항 설계비 3억원 ▲자동차 튜닝산업 핵심기반 구축 12억원 ▲농·축산 미생물 산업화센터 건립 5억원 ▲항공기 비행종합시험인프라 개발 구축 10억원 ▲동물대체 평가인증 기반 구축 12억원 등이다.

또 ▲천연물 의약품 시료 위탁생산 기반 구축 17억원 ▲전력기반 차부품 미니클러스터 사업 38억원 ▲전남도 사회복지관 건립비 59억원 등도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문화체육관광의 경우 J프로젝트 진입도로 15억원을 비롯, 지리산 역사문화 및 섬진강변 체험장 조성 36억원, 문화관광자원 및 관광지 개발 406억원 등이, 농림수산은 완도 해조류박람회 지원금 13억원과 양식섬 조성 53억원, 여수박람회 사후활용(여수신북항 건설) 87억원 등이 각각 반영됐다.

환경·복지 분야는 통합의료센터 건립비 84억원 등이, 연구개발(R&D) 및 중소기업지원 분야에서는 차부품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비 27억원과 실감미디어 R&D 기반 구축 및 성과 확산 124억원이 포함됐다.

또 SOC는 남해안철도(진주∼광양) 고속화 2000억원, 압해∼암태 간 새천년대교 건설 294억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50억원,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 3억원 등이 반영됐다.

하지만 포뮬러원(F1) 대회 운영비 204억원과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비 120억원, 압해∼화원간 연결도로 건립비 200억원 등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노래영 예산담당관은 "F1 운영비와 현재 타당성 용역 중인 호남권 생물자원관, 압해∼화원간 연결도로 등 지역발전 인프라가 될 수 있는 주요 사업들에 대한 예산 따내기에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지역 출신 상임위·예결위원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