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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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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광주·전남서 누가 합류하나

'안철수 신당' 광주·전남서 누가 합류하나

by 뉴시스 2013.11.29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 세력화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가칭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공식적인 정치세력화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3.11.28. fufus@newsis.com 2013-11-28 안철수 신당 발 '빅뱅' 주목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함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에서 누가 참여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광주·전남지역에서 안철수 신당 발 '빅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두차례에 걸쳐 인선한 광주·전남 조직 실행위원 122명(당초 123명)은 그대로 안철수신당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들 중에는 기존 정치인 뿐만 아니라 시민운동가, 직능별 전문가, 전직 관료 등이 대거 포함됐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자문위원인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봉원 전 육군사관학교장 등도 지역 출신으로 안철수 신당 합류가 예상된다.

기획위원으로는 이상갑 전 민변 광주전남 지부장과 김호산 우리농산물지키기운동본부 사무총장, 정기남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등이 있다.

정치권에서 안철수 신당 참여가 유력한 인사로는 김효석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윤장현 전 YMCA 이사장, 장하성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과 전남지사 후보군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유력하다.

광주시의원 중에는 이미 이춘문(무소속) 의원이 실행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추가로 3∼4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의원으로는 이기병(무소속) 의원이 실행위원으로 인선됐으며 통합진보당 천중근 의원도 탈당과 함께 정책네트워크에 합류했다.

광주시 고위간부 2∼3명이 안철수 신당 옷을 입고 구청장 출마를 검토하는 등 전현직 관료들도 상당수 신당 참여가 예상된다.

이들은 민주당 중심의 지역정치 구도를 깨트리고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과의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 쪽에 합류한 한 정치인은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을 다시 선택해야 하는 선거가 아니라 새정치의 큰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며 "안철수 신당이 공식 출범하면 유력인사들의 연쇄이동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광주·전님지역 실행위원들의 면면을 거론하며 안철수 신당 발 빅뱅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철수 현상'이란게 반민주당 정서에서 오는 반사작용의 성격이 강하다"며 "민주당이 스스로 개혁하는 모습을 보이고 막상 선거전이 시작되면 안철수 신당 쪽으로 간 인사들이 오히려 'U턴'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