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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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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관망 중"

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관망 중"

by 뉴시스 2014.02.20

광주PBC 인터뷰…박주선 신당行 예상도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지사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전남지사에 나서달라는 권고가 있지만 지금은 관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의원은 19일 오후 방송된 광주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연출 양복순·진행 김선균)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전남지사에 출마해 고향을 위해 일해 달라는 선후배들의 권고가 있지만, 선거가 3∼4개월 남은 만큼 관망하고 있다"며 "당대표로 중앙정치를 하든 전남지사에 나오든 민주당과 호남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사 선거전이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과 관련해 "조그만 전남땅에서 갈라지는 것은 또다른 불행을 가져오는 것이 때문에 지역을 구분하려는 사람은 전남지사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안철수 신당행 관련설에 대해 "박주선 의원을 최근 두 차례 만났는데 안철수 측으로 가지 않겠느냐 짐작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섭섭한 마음을 가져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 때 불행한 사건으로 자진 탈당을 권유했지만 민주당 무공천을 약속해 지켰고, 결국 박주선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며 "고초를 겪었지만 결국 무죄 선고까지 받아 승리했는데, 그렇다면 민주당에 대한 빚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주선 의원이 민주당으로 돌아와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한편 서울시청 간첩사건 조작 논란에 대해선 "이 문제는 중국과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박정희나 전두환 때처럼 국정원이 아주 힘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기 의원 제명안에 대해서는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남북 이산가족상봉행사와 관련해서는 "햇볕정책의 기조를 그대로 지켜나가면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