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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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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 전남지사 경선 '검·경 손으로(?)'

새정치민주 전남지사 경선 '검·경 손으로(?)'

by 뉴시스 2014.04.24

검·경 압수수색·소환조사 나서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을 앞두고 '당비대납'과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4일 전남도선관위와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당비대납 의혹과 관련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된 이낙연·주승용 의원 측 지역사무소 관계자 등 8명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선관위는 지난 23일 '당비대납 의혹'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 측 지역사무소 직원 4명을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주승용 의원 측 지역사무소 직원 4명에 대해서는 수사의뢰했었다.

이 의원 측 지역사무소 직원 4명은 지난 1월2일부터 2월28일까지 지인을 동원해 분산 입금하거나 상호 교차 납부하는 방식으로 당원 2만6117명의 당비 총 3178만1000원을 대납한 혐의다.

주 의원 측 지역사무소 직원 등 4명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1310명의 당비 786만원을 대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옛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을 앞두고 '당원 50%, 일반시민 50%'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권리당원 모집에 나섰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주승용 의원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을 수사 중인 전남 순천경찰서도 의혹을 제기한 '괴메일'과 관련해 작성자와 발신자, 유통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괴메일이 작성된 포털사이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최초 발신지가 광양과 순천지역 PC방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발신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나비나비'라는 발신자 이름으로 논문표절 의혹을 담은 '괴메일'이 언론사 등에 집중 발송된 점을 들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이처럼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전남도지사 후보 측 관계자들이 사법처리 대상에 오를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