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광주· 전남 이색 후보들 눈길
[6·4지방선거]광주· 전남 이색 후보들 눈길
by 뉴시스 2014.05.17
부부군수 vs 형제군수 재대결, 7선 전국 최다선 도전 등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부부군수'대 `형제군수'의 재대결, 7선 전국 최다선을 노리는 후보, 첫 부녀 지방의원 탄생 예고…
6·4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광주·전남지역에서 다양한 경력의 이색 후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화순군수 선거전에서 `부부군수'와 `형제군수'의 재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 `부부군수'로 기록된 임호경 전 군수와 `형제군수'인 전형준 전 군수가 맞붙는 것.
임 전 군수는 2002년 취임 한 달도 안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고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아 군수직을 잃었지만, 아내 이영남 전 군수가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군수가 되면서 '부부 군수'로 화제가 됐다.
2년 후인 2006년 지방선거때 `부부군수'와 `형제군수'의 싸움은 시작된다. 당시 임 전 군수의 아내 이영남 전 군수와 전형준 후보가 대결해 전 후보가 당선됐지만 취임 한달여 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군수직을 잃었다.
하지만 그해 10월 보궐선거에서 전형준 전 군수의 동생 전완준 후보가 출마해 당선되면서 `형제군수'가 됐다. 전완준 군수도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됐으나 옥중 출마해 임호경 전 군수를 누르고 당선된 직후 또 다시 군수직 상실형이 확정돼 사임했다.
4년만에 임호경 전 군수와 전형준 전 군수가 또 한번의 `부부군수', `형제군수' 맞대결을 펼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번째 `부부군수'로 이름을 올린 유두석 전 군수도 출마했다. 유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군수선거에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그 이듬해인 2007년 아내인 이청 후보가 재선거에서 승리해 부부군수가 됐다.
2010년 이 전 군수는 현 김양수 군수에게 패배했으며 유 전 군수가 아내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번에 다시 김 군수와 맞붙는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내리 6선에 성공해 7선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영광군 기초의원 가선거구의 강필구 후보는 7선 도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에서 승리하면 전국 최다선이 된다. 강 후보 이외도 전국적으로 2명이 7선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딸이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1·2대 광주시의원을 지낸 조수웅씨의 딸인 조승민 후보는 광주 동구 기초의원 가 선거구에 도전한다.
조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면 지역에서는 첫 `부녀 지방의원'이 되고 전국적으로 흔하지 않는 일이다.
전국적으로 선거 최다 출마기록을 갖고 있는 강도석후보가 광주 남구청장에 또 도전한다. 강 후보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서부터 구청장, 광역의원 등 이번까지 17번째 출마한다.
강 후보는 2007년 4월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광주시의원으로 당선됐으나 1년만인 2008년 4월 총선에 도전했다 낙선했다.
전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경택 후보는 동아인재대 총장이라는 직함 이외에 발명왕으로도 알려져 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가장 많이 사용하던 '천지인' 방식보다 입력 속도가 빠른 한글 방식을 개발, 지난 2007년 3년 만에 특허등록을 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에서 최고령자는 나주시장에 도전하는 나창주 후보로 올해 80세다. 나 후보는 13대 민자당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연소는 무안군수에 출마한 최길권 후보로 28세다.
praxis@newsis.com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부부군수'대 `형제군수'의 재대결, 7선 전국 최다선을 노리는 후보, 첫 부녀 지방의원 탄생 예고…
6·4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광주·전남지역에서 다양한 경력의 이색 후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화순군수 선거전에서 `부부군수'와 `형제군수'의 재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 `부부군수'로 기록된 임호경 전 군수와 `형제군수'인 전형준 전 군수가 맞붙는 것.
임 전 군수는 2002년 취임 한 달도 안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고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아 군수직을 잃었지만, 아내 이영남 전 군수가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군수가 되면서 '부부 군수'로 화제가 됐다.
2년 후인 2006년 지방선거때 `부부군수'와 `형제군수'의 싸움은 시작된다. 당시 임 전 군수의 아내 이영남 전 군수와 전형준 후보가 대결해 전 후보가 당선됐지만 취임 한달여 만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군수직을 잃었다.
하지만 그해 10월 보궐선거에서 전형준 전 군수의 동생 전완준 후보가 출마해 당선되면서 `형제군수'가 됐다. 전완준 군수도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됐으나 옥중 출마해 임호경 전 군수를 누르고 당선된 직후 또 다시 군수직 상실형이 확정돼 사임했다.
4년만에 임호경 전 군수와 전형준 전 군수가 또 한번의 `부부군수', `형제군수' 맞대결을 펼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번째 `부부군수'로 이름을 올린 유두석 전 군수도 출마했다. 유 전 군수는 지난 2006년 군수선거에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그 이듬해인 2007년 아내인 이청 후보가 재선거에서 승리해 부부군수가 됐다.
2010년 이 전 군수는 현 김양수 군수에게 패배했으며 유 전 군수가 아내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번에 다시 김 군수와 맞붙는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내리 6선에 성공해 7선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영광군 기초의원 가선거구의 강필구 후보는 7선 도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에서 승리하면 전국 최다선이 된다. 강 후보 이외도 전국적으로 2명이 7선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딸이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도 있다. 1·2대 광주시의원을 지낸 조수웅씨의 딸인 조승민 후보는 광주 동구 기초의원 가 선거구에 도전한다.
조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면 지역에서는 첫 `부녀 지방의원'이 되고 전국적으로 흔하지 않는 일이다.
전국적으로 선거 최다 출마기록을 갖고 있는 강도석후보가 광주 남구청장에 또 도전한다. 강 후보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서부터 구청장, 광역의원 등 이번까지 17번째 출마한다.
강 후보는 2007년 4월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광주시의원으로 당선됐으나 1년만인 2008년 4월 총선에 도전했다 낙선했다.
전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경택 후보는 동아인재대 총장이라는 직함 이외에 발명왕으로도 알려져 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가장 많이 사용하던 '천지인' 방식보다 입력 속도가 빠른 한글 방식을 개발, 지난 2007년 3년 만에 특허등록을 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에서 최고령자는 나주시장에 도전하는 나창주 후보로 올해 80세다. 나 후보는 13대 민자당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연소는 무안군수에 출마한 최길권 후보로 28세다.
prax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