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빠진' 전남지사 선거 관전포인트 세가지
'맥 빠진' 전남지사 선거 관전포인트 세가지
by 뉴시스 2014.05.21
새정치연합 최다 득표
새누리당 마의 10%대 돌파
진보정당 선전 여부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6·4지방선거 전남지사 선거전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을 기점으로 다소 맥 빠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의 독주체제가 만들어진데다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도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최다 득표를 할 것인지와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이어 '마(魔)의 10%'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또 통합진보당 후보가 진보정당의 본영으로 떠오른 전남 동부권의 지지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호남의 정치적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이번 전남지사 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새정치연합 후보의 독주체제가 예상된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TNS를 비롯, 여론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만4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 59.1%,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 7.1%, 이중효 후보 6.4%로 나타났다.
부동층 27.4%를 감안하더라도 새정치연합 이낙연 후보의 초강세가 뚜렷하다. 관심은 오히려 순위 보다는 득표율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에 모아진다.
전통적으로 야권의 '텃밭'인 전남에서 역대 새정치연합(옛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들은 60%대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는 68.3%, 2006년 때는 67.7%로 박준영 지사가 당선됐고 2002년 지방선거 때는 박태영 지사가 57.8%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도 이낙연 후보가 60%대 득표율을 기록하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최고 득표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적으로 새누리당 대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구도가 박빙 양상으로 흐르면서 50%를 넘긴 후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3선의 주승용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전남지사 후보로 선출된만큼 본선 경쟁력도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당비대납 파문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남 동부권의 표심을 얼마나 이끌어 낼 것인지 여부도 최다 득표율 달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생명의 땅' 전남에 즐거운 변화를 이룰 '행동하는 혁신도지사'가 되겠다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가 10%대 득표율을 기록할지 여부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는 김대식 후보가 13.4%를 득표해 당시 정치구도로는 최대 선전을 펼쳤다.
그 득표율을 바탕으로 여권내 요직에 기용될 정도였다.
1회, 3회 지방선거 때는 전석홍 후보나 송재구 후보가 2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 지방선거나 대통령선거 등에서는 모두 10%대 미만이었다. 따라서 여권내에서는 '마(魔)의 10%'로 불리기도 했다.
따라서 이중효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의 여세를 몰아 10%대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이 후보가 주로 수도권에서 활동해 온 경력 때문에 지역내 지명도가 약하다는 게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가 전남 동부권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선전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때 는 민주노동당의 박웅두 후보가 각각 10.9%, 7.3%를 득표했었다.
따라서 이성수 후보도 NL계 진보진영의 핵심인 전남 동부권을 기반으로, 노동계와 각 지역 농민회 등의 표심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koo1@newsis.com
새누리당 마의 10%대 돌파
진보정당 선전 여부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6·4지방선거 전남지사 선거전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을 기점으로 다소 맥 빠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의 독주체제가 만들어진데다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도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최다 득표를 할 것인지와 새누리당 후보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이어 '마(魔)의 10%'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또 통합진보당 후보가 진보정당의 본영으로 떠오른 전남 동부권의 지지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호남의 정치적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이번 전남지사 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새정치연합 후보의 독주체제가 예상된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TNS를 비롯, 여론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만4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 59.1%,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 7.1%, 이중효 후보 6.4%로 나타났다.
부동층 27.4%를 감안하더라도 새정치연합 이낙연 후보의 초강세가 뚜렷하다. 관심은 오히려 순위 보다는 득표율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에 모아진다.
전통적으로 야권의 '텃밭'인 전남에서 역대 새정치연합(옛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들은 60%대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는 68.3%, 2006년 때는 67.7%로 박준영 지사가 당선됐고 2002년 지방선거 때는 박태영 지사가 57.8%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도 이낙연 후보가 60%대 득표율을 기록하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최고 득표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적으로 새누리당 대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구도가 박빙 양상으로 흐르면서 50%를 넘긴 후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3선의 주승용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전남지사 후보로 선출된만큼 본선 경쟁력도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당비대납 파문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남 동부권의 표심을 얼마나 이끌어 낼 것인지 여부도 최다 득표율 달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생명의 땅' 전남에 즐거운 변화를 이룰 '행동하는 혁신도지사'가 되겠다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가 10%대 득표율을 기록할지 여부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는 김대식 후보가 13.4%를 득표해 당시 정치구도로는 최대 선전을 펼쳤다.
그 득표율을 바탕으로 여권내 요직에 기용될 정도였다.
1회, 3회 지방선거 때는 전석홍 후보나 송재구 후보가 2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 지방선거나 대통령선거 등에서는 모두 10%대 미만이었다. 따라서 여권내에서는 '마(魔)의 10%'로 불리기도 했다.
따라서 이중효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의 여세를 몰아 10%대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이 후보가 주로 수도권에서 활동해 온 경력 때문에 지역내 지명도가 약하다는 게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가 전남 동부권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선전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때 는 민주노동당의 박웅두 후보가 각각 10.9%, 7.3%를 득표했었다.
따라서 이성수 후보도 NL계 진보진영의 핵심인 전남 동부권을 기반으로, 노동계와 각 지역 농민회 등의 표심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