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초점]목포서 무소속 후보의 승리 의미는
[6·4지방선거][초점]목포서 무소속 후보의 승리 의미는
by 뉴시스 2014.06.05
텃밭불패 기록 깨져…박지원 의원 입지 위축 전망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전통적인 텃밭인 전남 목포에서 무소속 후보에 패배했다.
DJ의 영원한 입으로 불리는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로 그동안 한번도 무소속 후보에게 단체장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기록이 깨졌다.
목포시장 선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무소속 박홍률(60) 후보의 질주가 무서웠다.
당선을 유력하게 내다봤던 이상열 후보는 박 후보와 3000~4000표의 득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이 후보측은 자정을 넘어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밤낮없이 뛰었지만 제가 부족해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목포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번 패배는 새정치연합의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특정 정치인의 공천 개입설 등에 대한 지역민들의 심판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천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원은 일부 후보들의 탈당과 반발을 가져왔으며, 구태를 벗지 못한 공천 관행이라는 비난을 샀다.
새정치연합에게 목포시장 선거의 패배가 뼈아픈 자책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새정치연합의 목포시장 선거 패배는 특정당이 독주했던 지역정가의 정치지형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진두지휘한 박지원 의원의 입지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불공정 공천의 당사자로 지목받은데 이어 목포시장 후보마저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그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게 됐다.
새정치연합의 한 당원은 "물이 고이면 썩게 마련인 것처럼 오랜 기득권을 유지해 온 목포에서의 새정치연합은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경선 과정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전통적인 텃밭인 전남 목포에서 무소속 후보에 패배했다.
DJ의 영원한 입으로 불리는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로 그동안 한번도 무소속 후보에게 단체장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기록이 깨졌다.
목포시장 선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무소속 박홍률(60) 후보의 질주가 무서웠다.
당선을 유력하게 내다봤던 이상열 후보는 박 후보와 3000~4000표의 득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이 후보측은 자정을 넘어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밤낮없이 뛰었지만 제가 부족해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목포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살아가겠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번 패배는 새정치연합의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특정 정치인의 공천 개입설 등에 대한 지역민들의 심판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천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원은 일부 후보들의 탈당과 반발을 가져왔으며, 구태를 벗지 못한 공천 관행이라는 비난을 샀다.
새정치연합에게 목포시장 선거의 패배가 뼈아픈 자책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새정치연합의 목포시장 선거 패배는 특정당이 독주했던 지역정가의 정치지형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진두지휘한 박지원 의원의 입지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불공정 공천의 당사자로 지목받은데 이어 목포시장 후보마저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그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게 됐다.
새정치연합의 한 당원은 "물이 고이면 썩게 마련인 것처럼 오랜 기득권을 유지해 온 목포에서의 새정치연합은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경선 과정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