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중단 '무게'…J프로젝트 등 핵심사업 줄줄이 제동
F1대회 중단 '무게'…J프로젝트 등 핵심사업 줄줄이 제동
by 뉴시스 2014.06.30
【무안=뉴시스】구길용 기자 = 논란이 돼 온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민선 6기 전남도지사 직무인수위원회가 대회 중단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J프로젝트 삼포지구 2단계와 사파리아일랜드, 경정장 등 민선5기 핵심사업에 대해서도 중단 또는 잠정보류 결정이 내려져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선6기 이낙연 전남지사직무 인수위원회(위원장 허상만)는 30일 인수위 보고서를 통해 전남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F1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인수위는 '대회 중단'이 바람직하지만 FOM과의 계약 등을 고려해 2016년 대회 개최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속개최', '대회 중단', '2016년 개최' 등 3개 대안을 검토한 결과 '대회 중단'에 무게를 두지만 이에 따른 소송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F1대회 수지 적자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누적 적자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누적 운영손실은 6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007년 F1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경주장건설비 예측치가 2998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4285억원이 투입됐으며 개최권료 및 운영비도 지난 2010년 이후 예측치가 2314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3067억원에 달했다. 수익도 예측치 2314억원에 못미치는 1165억원에 불과했다.
KDI는 당시 카보(KAVO)의 재원조달능력 부분에 대해 검토할 것을 요청했으나 전남도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결국 전남도 재정부담 사업으로 변경 추진됐다.
이 같은 상황을 판단한 결과 인수위는 '지속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아예 논의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회 중단'이나 '일부 대회 개최'로 결정되더라도 경주장 수익을 올리기 위한 각종 국내외 자동차 대회의 유치와 함께 자동차 튜닝산업 등 관련 산업 육성은 계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당선인은 인수위의 의견을 존중하되, 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또 J프로젝트 삼포지구 2단계 개발사업은 잠정 보류하고 장기발전계획 재수립과 건실한 투자 주간사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삼포 2단계의 최대 주주인 SK건설(주식 35.6%)이 철수함에 따라 대체사업자 지정이 필요하지만 전남개발공사 인수는 재무건전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외국기업 투자도 카지노사업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J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넓은 구성지구에 대해서는 지역 외부의 수요 유발에 초점을 두고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복합 스포츠 레저단지 조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기업도시 개발사업의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며 골프장 중심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사업초기 성공모델 창출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인수위는 신안군 도초면 발매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사파리아일랜드도 비용편익분석(B/C) 1.08, 순현재가치 (NPV) 116억원, 내부수익률(IRR) 6.4%로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입장료 계상 방식이나 당선인의 비전에 비춰 사업 중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기업도시 내에 추진중인 경정장에 대해서도 사회적 건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남악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개발계획에 반영돼있는 전남 스포츠콤플렉스도 사업 타당성이나 예산확보의 어려움, 유사시설과의 중복 문제 등을 감안해 일단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인수위는 지방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와 19개 출연기관 등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제시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13년 당기순이익 68억원을 냈으나 운영사업은 대부분 적자로, 부채 6846억원에 부채비율도 135.9%에 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남개발공사가 추진중인 4개 분야 17개 사업 중에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 한옥호텔(영산재, 오동재), 땅끝호텔, 남악골프장, 울돌목거북선, 천일염 판매사업은 매각 또는 위탁하고 장흥 바이오식품산단, 강진 환경산업단지, 장성 황룡 행복마을 사업은 매각 또는 지자체 인수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영진단에 따라 유사 또는 중복 기능을 통폐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컨벤션 및 관광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기관으로 전남관광공사 설립을 제안했다.
19개 출연·출자기관의 경우 연구원 등 유사·중복기관의 통폐합을 통해 조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당선인은 인수위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최대한 존중하고 전문가 진단과 도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친 뒤 도정 운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ykoo1@newsis.com
또 J프로젝트 삼포지구 2단계와 사파리아일랜드, 경정장 등 민선5기 핵심사업에 대해서도 중단 또는 잠정보류 결정이 내려져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선6기 이낙연 전남지사직무 인수위원회(위원장 허상만)는 30일 인수위 보고서를 통해 전남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F1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인수위는 '대회 중단'이 바람직하지만 FOM과의 계약 등을 고려해 2016년 대회 개최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속개최', '대회 중단', '2016년 개최' 등 3개 대안을 검토한 결과 '대회 중단'에 무게를 두지만 이에 따른 소송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F1대회 수지 적자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누적 적자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누적 운영손실은 6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007년 F1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경주장건설비 예측치가 2998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4285억원이 투입됐으며 개최권료 및 운영비도 지난 2010년 이후 예측치가 2314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3067억원에 달했다. 수익도 예측치 2314억원에 못미치는 1165억원에 불과했다.
KDI는 당시 카보(KAVO)의 재원조달능력 부분에 대해 검토할 것을 요청했으나 전남도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결국 전남도 재정부담 사업으로 변경 추진됐다.
이 같은 상황을 판단한 결과 인수위는 '지속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아예 논의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회 중단'이나 '일부 대회 개최'로 결정되더라도 경주장 수익을 올리기 위한 각종 국내외 자동차 대회의 유치와 함께 자동차 튜닝산업 등 관련 산업 육성은 계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당선인은 인수위의 의견을 존중하되, 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또 J프로젝트 삼포지구 2단계 개발사업은 잠정 보류하고 장기발전계획 재수립과 건실한 투자 주간사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삼포 2단계의 최대 주주인 SK건설(주식 35.6%)이 철수함에 따라 대체사업자 지정이 필요하지만 전남개발공사 인수는 재무건전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외국기업 투자도 카지노사업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J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넓은 구성지구에 대해서는 지역 외부의 수요 유발에 초점을 두고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복합 스포츠 레저단지 조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기업도시 개발사업의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며 골프장 중심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사업초기 성공모델 창출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인수위는 신안군 도초면 발매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사파리아일랜드도 비용편익분석(B/C) 1.08, 순현재가치 (NPV) 116억원, 내부수익률(IRR) 6.4%로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입장료 계상 방식이나 당선인의 비전에 비춰 사업 중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기업도시 내에 추진중인 경정장에 대해서도 사회적 건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남악신도시 택지개발사업 개발계획에 반영돼있는 전남 스포츠콤플렉스도 사업 타당성이나 예산확보의 어려움, 유사시설과의 중복 문제 등을 감안해 일단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인수위는 지방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와 19개 출연기관 등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제시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13년 당기순이익 68억원을 냈으나 운영사업은 대부분 적자로, 부채 6846억원에 부채비율도 135.9%에 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남개발공사가 추진중인 4개 분야 17개 사업 중에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 한옥호텔(영산재, 오동재), 땅끝호텔, 남악골프장, 울돌목거북선, 천일염 판매사업은 매각 또는 위탁하고 장흥 바이오식품산단, 강진 환경산업단지, 장성 황룡 행복마을 사업은 매각 또는 지자체 인수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영진단에 따라 유사 또는 중복 기능을 통폐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컨벤션 및 관광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기관으로 전남관광공사 설립을 제안했다.
19개 출연·출자기관의 경우 연구원 등 유사·중복기관의 통폐합을 통해 조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당선인은 인수위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최대한 존중하고 전문가 진단과 도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친 뒤 도정 운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