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박준영 전 지사 '10년지기 우의'
시진핑 주석-박준영 전 지사 '10년지기 우의'
by 뉴시스 2014.07.04
서울대서 면담 갖고 우호 관계 다져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2년 3개월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 돈독한 우호 관계를 다졌다.
시 주적은 4일 오전 서울대 특강에 앞서 대학 VVIP실에서 국내 주요 인사 6명과 간단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 전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윤석민 SBS부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다른 인사들과는 간단히 악수를 하는 정도로 인사를 나눴으나, 박 전 지사와는 악수와 함께 왼손으로 어깨를 감싸며 오래된 친분을 표시했다.
시 주석은 박 전 지사에게 "전남도지사를 퇴임했는데 얼굴이 변함없이 보기 좋다. 어디에 사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박 전 지사는 "주석님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갑다. 퇴임 후 전남에 살면서 가끔씩 서울을 오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전 지사는 "시 주석께서 우리나라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항상 말해줘 감명 깊게 듣고 있다"며 "주석의 지도력 하에 중국민이 더 행복해지기 바란다.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전 지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시 주석이 강연에서 중국의 대외정책과 한·중 관계 등을 언급하며 쓰촨성 지진때 전남 지역 고등학생이 보낸 편지를 소개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며 "'젊은이들이 역사를 만들 수는 없지만 미래를 설계할 수는 있다'고 강조한 부분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박 전 지사의 이날 만남은 지난 2012년 4월 부주석 시절 베이징에서 단독 면담을 가진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시 주석과 박 전 지사는 '10년 지기'로 시 주석이 저장성(浙江省) 당서기 시절인 지난 2005년 7월 전남도와 저장성의 우호교류 행사 때 처음 만났다. 이후 세 차례 더 만남을 가졌는데 박 전 지사는 모두 도지사 자격으로, 시 주석은 저장성 당서기와 상하이 당서기, 국가 부주석 신분이었다.
mdhnews@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2년 3개월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 돈독한 우호 관계를 다졌다.
시 주적은 4일 오전 서울대 특강에 앞서 대학 VVIP실에서 국내 주요 인사 6명과 간단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 전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윤석민 SBS부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다른 인사들과는 간단히 악수를 하는 정도로 인사를 나눴으나, 박 전 지사와는 악수와 함께 왼손으로 어깨를 감싸며 오래된 친분을 표시했다.
시 주석은 박 전 지사에게 "전남도지사를 퇴임했는데 얼굴이 변함없이 보기 좋다. 어디에 사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박 전 지사는 "주석님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갑다. 퇴임 후 전남에 살면서 가끔씩 서울을 오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전 지사는 "시 주석께서 우리나라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항상 말해줘 감명 깊게 듣고 있다"며 "주석의 지도력 하에 중국민이 더 행복해지기 바란다.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전 지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시 주석이 강연에서 중국의 대외정책과 한·중 관계 등을 언급하며 쓰촨성 지진때 전남 지역 고등학생이 보낸 편지를 소개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며 "'젊은이들이 역사를 만들 수는 없지만 미래를 설계할 수는 있다'고 강조한 부분에서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박 전 지사의 이날 만남은 지난 2012년 4월 부주석 시절 베이징에서 단독 면담을 가진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시 주석과 박 전 지사는 '10년 지기'로 시 주석이 저장성(浙江省) 당서기 시절인 지난 2005년 7월 전남도와 저장성의 우호교류 행사 때 처음 만났다. 이후 세 차례 더 만남을 가졌는데 박 전 지사는 모두 도지사 자격으로, 시 주석은 저장성 당서기와 상하이 당서기, 국가 부주석 신분이었다.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