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첫 시정질문 '기대반 우려반'
목포시의회 첫 시정질문 '기대반 우려반'
by 뉴시스 2014.09.11
전체 시의원 22명 중 11명 준비
'시정 견제' vs '군기 잡기' 교차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지난 7월 출범한 제10대 전남 목포시의회 첫 시정질문을 두고 시정 견제에 대한 기대감과 군기잡기식 의정활동의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11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이 날부터 오는 30일까지 20일간 '제316회 목포시의회 2014년 제1차 정례회'를 개최한다.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2명의 목포시의원들이 참여한 제10대 목포시의회가 지난 7월7일 개원한 이후 열리는 첫 정례회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3년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과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6일과 29일 열리는 시정질문에는 현재 전체 의원 22명 중 절반인 11명이 준비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시정질문은 단체장이나 국장 등을 본회의장에 출석시킨 가운데 의원들이 시정에 대해 질문하고 집행부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정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이다.
목포시의원들은 이번 시정질문에서 박홍률 시장 등을 상대로 대양산단과 시 재정 등 시정 현안과 환경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틀간의 시정질문이 자칫 알맹이 없는 '속빈강정'으로 전락할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루 5명이 넘는 의원들의 시정질문은 짧은 시간으로 심도있는 논의는 물리적으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의원들간 중복된 질문과 이미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시정의 문제들이 반복될 소지마저 안겨주고 있다.
또 전체 의원 22명 중 19명인 민주당 일색의 목포시의회가 무소속 단체장의 임기 초반 군기를 잡고, 본래 취지는 외면한채 의원 자신들을 알리는 수단으로 시정질문이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임기를 시작하는 초반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은 칭찬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의욕만 앞선 의정활동보다는 준비하고 공부하는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시정 견제' vs '군기 잡기' 교차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지난 7월 출범한 제10대 전남 목포시의회 첫 시정질문을 두고 시정 견제에 대한 기대감과 군기잡기식 의정활동의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11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이 날부터 오는 30일까지 20일간 '제316회 목포시의회 2014년 제1차 정례회'를 개최한다.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22명의 목포시의원들이 참여한 제10대 목포시의회가 지난 7월7일 개원한 이후 열리는 첫 정례회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3년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과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6일과 29일 열리는 시정질문에는 현재 전체 의원 22명 중 절반인 11명이 준비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시정질문은 단체장이나 국장 등을 본회의장에 출석시킨 가운데 의원들이 시정에 대해 질문하고 집행부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정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이다.
목포시의원들은 이번 시정질문에서 박홍률 시장 등을 상대로 대양산단과 시 재정 등 시정 현안과 환경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틀간의 시정질문이 자칫 알맹이 없는 '속빈강정'으로 전락할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루 5명이 넘는 의원들의 시정질문은 짧은 시간으로 심도있는 논의는 물리적으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의원들간 중복된 질문과 이미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시정의 문제들이 반복될 소지마저 안겨주고 있다.
또 전체 의원 22명 중 19명인 민주당 일색의 목포시의회가 무소속 단체장의 임기 초반 군기를 잡고, 본래 취지는 외면한채 의원 자신들을 알리는 수단으로 시정질문이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임기를 시작하는 초반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은 칭찬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의욕만 앞선 의정활동보다는 준비하고 공부하는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