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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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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중공업 워크아웃, 지역경제 '청신호'

C&중공업 워크아웃, 지역경제 '청신호'

by 이규만기자 2009.05.26

시설자금 1,450억원과 RG 발급 8억7500만 달러 지원 기대
▲ 목포시 소재 C&중공업 © 신안신문전남 목포시 소재 중형 조선업체인 C&중공업에 대한 채권단의 워크아웃이 결정됨에 따라 전남 서남부권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C&중공업의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시설자금 1,450억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8억75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실사 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이날부터 C&중공업이 갖고 있는 채권의 상환이 유예되고 신규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려 올 하반기 중단됐던 선박건조가 가능해졌고 이에 힘입어 700억원에 달하는 협력ㆍ납품업체 체불금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C&중공업은 작년 기준으로 매출 1250억원에 37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주력 협력업체는 20개사 500여명으로 지난 8월 이후 모두 철수한 상태이며 나머지 납품업체는 500여 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일 전남도와 지역 조선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체불한 금액은 300여 개 업체 728억2000만원으로 이중 토목ㆍ건설비와 시설투자비 등 전남 지역업체와 관련된 체불금 규모는 150개 업체, 2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또 선박제조와 관련이 있는 영암 대불산단 내 입주기업 피해액도 15개 업체 3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C&중공업이 채권은행의 공동관리에 들어가면 이들 체불금액은 채권은행단의 자금지원 등으로 해소돼 지역 중소업체의 자금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자금이 막혀 공장 가동이 중단된 C&중공업도 기업개선작업 절차가 시작되면 5,500억원에 달하는 원리금 상환유예와 신규 자금지원, 출자전환 등 크게 3가지 혜택을 받게 된다.

원화가치 하락도 C&중공업에는 좋은 기회인데 C&중공업 측은 이미 수주된 60척의 선박 가격은 수주 당시 한화로 3조원이었으나 환율 상승으로 인해 현재는 4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 당시 선박 1척 가격이 5,000만달러(500억원) 정도였으나 지금은 환율상승으로 당시 수주액의 1.5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중공업은 워크아웃 절차가 시작되면 금융기관으로부터 선수금 환급보증을 받을 수 있게 돼 그동안 겪었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C&중공업은 향후 보유선박과 계열사를 매각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독자 생존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C&중공업은 워크아웃 개시 결정으로 내년 2월13일까지 채권행사가 유예되고 2주후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여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게 되는데 실사 기관은 우리은행과 메리츠화재, 수출보험공사 등이 선정키로 했다.

또 C&중공업이 채권단에 지원을 요청한 긴급운영자금 150억원은 1주일 후 서면결의를 통해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시설자금 1450억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8억75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실사 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이오 인해 전남지역 조선업계는 그동안 침체를 보였던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이 이번 워크아웃 결정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3일 C&중공업과 C&우방 등 C&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에 대한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가 결정됨에 따라 내년 2월13일까지 채권행사를 유예키로 했는데 C&중공업에 대한 채권단의 채권액은 5천503억원이며 C&우방에 대한 채권액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보증채무를 포함해 약 8천800억원이다.
/ 인터넷신안신문( http://sa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