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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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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결정 C&중공업 운명은?

워크아웃 결정 C&중공업 운명은?

by 윤현권 기자 2009.05.26

워크아웃 결정 C&중공업 운명은?

경영권·실사결과 등 변수 ‘산적’ 청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될 경우 결정 취소될 수도
1조억 자금지원도 걸림돌… 수주 계약유지도 의문
C&그룹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채권단이 C&중공업에 대한 채권은행공동관리(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함에 따라 자산 매각을 비롯한 자구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격적인 워크아웃 개시에 앞서 진행될 실사 과정에서 기업의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될 경우 워크아웃 개시가 무산될 수도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또 약 1조3천억원(8억7천500만 달러)에 달하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등 막대한 자금 지원이 필요한 데다 경영권 간섭을 두고 회사 측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수주한 선박의 운명은= 채권단이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함에 따라 C&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의 운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중공업은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 규모의 8만1천t급 벌크선 60척을 수주한 상태지만, 자금부족으로 지난 8월부터 조선소 가동이 전면 중단돼 상태다.
지난해 11월 건조에 들어간 첫 선박은 건조율 60~70%에서 건조가 중단돼 인도(2009.1) 지연에 따른 패널티(1일 1만6천달러)까지 물어야 할 상황이며, 나머지 59척 중 49척은 선수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조차 받지 못했다.
수주한 선박의 안정적인 건조를 위해 추진해 온 4만5천평 규모의 목포 조선소 건설도 공정율 70%에서 멈춰 채권단의 지원 없이는 60척의 수주가 날아갈 할 판이다.
더욱이,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및 해운시장 침체로 발주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RG 지원을 받는다 해도 과연 선사들이 기존 계약을 유지할 지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채권단은 조선소 건설에 필요한 시설자금 1천450억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8억7500만달러에 대해서는 실사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사결과·경영권 숙제 남아= 현재 C&중공업의 워크아웃 앞날도 순탄치 않다. 경영권을 둘러싼 채권단 측과 회사 측의 마찰도 예상된다.
2주일 내 실사기관이 선정되면 실사팀은 자산, 부채 실사와 계속기업 가능 여부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다. 이 결과에 따라 C&중공업의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고 판단되면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해 본격적인 기업개선 작업 수순에 들어간다.
이 단계까지 올 경우 C&중공업이 요청한 시설자금 1450억원 지원과 8억7500만달러의 RG 발급 등이 가능하다.
문제는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작을 경우다. 대부분 담보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방안이나 대규모 신규 자금 지원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2천274억원의 대출 가운데 1천635억원에 대해 담보를 갖고 있으며 채권액 비중이 51.5%인 메리츠 화재도 RG 보험 중 상당액을 재보험에 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영권 문제로 채권단과 C&그룹이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채권단이 C & 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을 기정사실화한 이후로도 C&중공업이 워크아웃 신청을 미룬 것은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경영권 유지 여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