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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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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쇼크'...여성-자영업-비임금자 '최대 피해'

'IMF 쇼크'...여성-자영업-비임금자 '최대 피해'

by 이형주 기자 2009.07.23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소위 'IMF 쇼크'의 여파로 여성, 자영업자, 비임금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전남의 IMF체제 이후 경제 상황에 따른 고용동향 비교'에 따르면 경제가 어려울 때 우선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광주의 경제활동인구은 1차 비교년도(97-98년)에 남자는 3000명 감소한 반면 여자는 1만7000명이 많은 2만명이 감소해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2차 비교년도(2002-2003)에는 남자는 6000명 증가한 데 비해 여자는 1만3000명 감소해 불균형이 더욱 심화됐다.

다행히 3차 비교년도인 2008년과 올해 6월 사이에는 남자 1만6000명, 여자 1만9000명으로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분류한 결과 광주는 취업자 감소분의 대부분이 3차 산업에서 발생했으며, 그 중 자영업의 비중이 높은 도소매.음식.숙박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비교년도의 경우 3차 산업은 5만5000명 감소한 반면 2차 산업은 1000명, 1차 산업은 5000명이 오히려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2차 년도에도 비슷해 3차 산업은 1만명이 감소했으나, 2차 산업은 2000명 증가, 1차 산업은 3000명 감소했다. 3차 년도에는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은 비교년도에 따라 2차 산업→1차 산업→3차 산업순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년도 3차 산업 취업자 감소분 5만5000명 중 45.5%(2만5000명)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로 나타났고, 2차 년도에도 3차 산업 취업자가 1만명 감소한 데 비해 도소매.음식.숙박업은 두 배 많은 2만명이나 감소했다. 경기가 회복세를 탄 3차 년도에도 3차 산업 취업자가 모두 1만1000명 증가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은 4000명에 그쳤다

임금근로자와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주 포함)를 대상으로 취업사정을 비교한 결과 IMF 충격파 이후 비임금 근로자들의 여건이 더욱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비교년도에는 임금근로자가 1만9000명 감소한 데 반해 비임금 근로자는 이보다 1만2000명 많은 3만1000명이 감소했고, 이같은 양상은 2차, 3차 년도로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2차 년도에는 임금근로자가 1만명이 증가한 반면 비임금 근로자는 오히려 2만명 감소했고, 3차 년도에도 임금근로자는 2만7000명 증가한 데 비해 비임금 근로자는 2000명 감소해 역주행을 이어갔다.

임금근로자를 근로형태별로 보면 IMF이후 임시일용 근로자는 줄이고, 상용근로자는 늘리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IMF쇼크로 여성과 자영업자, 비임금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전남의 경제활동인구 변화는 광주보다 한 해 늦게 반응하는 특징을 보였다"며 "이는 경제적 약자들이 경제 위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고, 경기에 민감한 2-3차 산업 중심의 광주와 1차 산업이 주류인 전남의 산업특성이 고용동향에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