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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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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어민 빚 못 갚는다

지역 농어민 빚 못 갚는다

by 윤현권 기자 2009.09.15

연체율 흑산수협 62%, 농협 목포신안지부 10%로 나타나

농어민이 지역 농협이나 수협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지역 농수협이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부채로 인해 어업인 파산자와 개인 회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농림수산부의 지역 농협별 연체율 현황을 보면 전남지역 농협은 6.37%(5천443억원)으로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체율 5.03%(4천594억원)보다 1.34% 늘어난 수치이다.

지역별로 보면 농협 목포신안시군 지부가 10.64%로 전남지역 평균 연체율보다 높았고 완도군 지부(31.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진도군 지부(10.24%), 함평군 지부(8.58%), 장흥군 지부(8.24%), 영암군 지부(8.0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지역 수협도 마찬가지. 어민들이 주 고객인 전남지역 수협은 연체율이 평균 17.91%(2천869억원)으로 전국최고였다. 지난해는 17.63%로 올해보다 낮았다.
특히 전남지역 수협 중 흑산도수협은 61.68%로 살인적인 수치를 나타내 전남에서 가장 부채가 심한 수협으로 드러났다.
이어 금일수협(48.66%), 장흥군수협(26.03%), 진도군수협(23.99%), 소안수협(22.69%)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수협의 연체율 증가로 인해 어업인(조합원) 파산자와 개인회생자가 급증해 2008년 말 파산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4.6배나 증가한데 이어 올 상반기 파산자 수 역시 이미 지난해 전체 파산자수 보다 22%나 증가한 상황이다.

흑산수협은 지난 2007년부터 구조조정대상에 포함돼 지난해 말까지 경영평가 결과, 부실증가가 계속되면서 합병이 유력했었다. 올해부터 경영정상화를 이룬 목포수협은 흑산수협과 합병을 추진 중이었지만 조합장 구속으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한편, 흑산수협은 개인회생·파산 신청자 중 80~90%는 흑산농협과 흑산수협 2곳에 채무를 가지고 있거나 대출자의 보증채무로 인한 신청자였다.

목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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