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목포소식(경제)

목포소식(경제)

전남에 국제갯벌연구소 설립

전남에 국제갯벌연구소 설립

by 강성호 기자 2009.10.20

한-와덴해 공동워크숍서 전세계 갯벌 보전 강성호 기자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는 서남해안 갯벌을 새롭게 조명할 국제갯벌연구소가 전남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9일 목포에서 개막한 한-와덴해 3국 공동워크숍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 갯벌은 일부 훼손된 곳도 있고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잘 보존된 곳도 있어 세계갯벌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남에 국제갯벌연구소를 만들어 갯벌의 보전과 개발에 고민하는 전 세계와 연구물을 공유하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사는 이어“자연이 물려준 자산이자 우리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갯벌은 우리나라에 2천400㎢나 분포돼 있고 이중 40%인 1천㎢를 전남이 보유하고 있다”며 “때문에 전남은 수년 전부터 개벌 보전에 눈을 돌려 신안과 무안 2곳에 갯벌 도립공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지역 2개 대학에서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순천과 무안,신안에 갯벌생태관을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지사는 또 “전남의 갯벌은 일부 매립돼 농업용이나 공업용, 조선소 등으로 훼손된 곳도 있으나 신안 증도 일대처럼 유네스코생물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넓고 잘 보전된 곳도 많아 국제갯벌연구소가 들어서기에 적합한 곳”이라며 “향후 연구소가 설립되면 전 세계에서 갯벌의 보전과 개발이라는 같은 고민을 하는 나라들과 연구결과물을 공유함으로써 갯벌이 인류에게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논의하는 장이 되도록 한-와덴해 3국 공동워크숍에 참가한 인사들의 협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옌스 에네마크 와덴해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박 지사와의 면담과정에서 국제갯벌연구소 제안에 대해 “획기적인 발상이며 좋은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갯벌 연구 지휘소로 삼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옌스 에네마크 사묵국장은 또 기자간담회에서 “갯벌 매립을 규제하는 여러 가지 국제조약이 있지만 종국적으로는 해당 국가에서 결정하하는 것으로 최근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을 고려하면 갯벌 매립과 보전 어떤 것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중요한 것은 갯벌을 생활터전 삼아 살고 있는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통합된 결론을 찾아내는 접근법을 활용해 보전과 개발의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규 국토해양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갯벌 보전 선진국인 와덴해 3국의 좋은 경험을 습득하고 우리나라 갯벌의 보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동워크숍을 마련했다”며 “이틀간의 학술적 협의에 이어 21일부터 이틀간 서해 갯벌을 돌아보며 현장에서의 실질적 보전 방안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벌어진 워크숍에는 와덴해측 관계자 13명,정부,지자체 공무원,갯벌 전문가,학계 및 NGO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갯벌 보전 관리와개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와덴해는 북해에 위치한 해역으로 독일,네덜란드,덴마크 등 3개국에 인접한 곳으로 총 1만3천500㎢ 해역중 7천500㎢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갯벌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87년 3개국 공동관리체계를 확립한 이래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개발돼 생태관광인구 연간 1천만명으로 10조원대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갯벌 보전개발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인터넷전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