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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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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특혜주면 무안 기업도시 어쩌라고?

세종시 특혜주면 무안 기업도시 어쩌라고?

by 윤현권 기자 2009.11.30

정부 분양가 인하 등 인센티브 제시…기업·혁신도시 추진 지역 "역차별" 반발 윤현권 기자

정부가 세종시를 '기업·과학도시'로 수정하려는 것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반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세종시와 별도로 기업도시·혁신도시는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약속했지만, 정부의 '세종시 몰아주기'가 구체화하면서 다른 기업·혁신도시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세종시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3.3㎡당 227만 원에 달하는 세종시 땅값을 35만~40만 원 선에 분양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경제자유구역 수준 이상의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지리적으로 수도권에서 가까운 세종시에 파격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국내·외 기업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세종시로 몰리게 돼 각 지역별 현안인 기업·혁신도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또 지역 간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호남권에서도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무안과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물론 내년 4월 분양 예정인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 기류가 강하다.

대구·경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국가산업단지·경제자유구역 등에 기업 유치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세종시 기업 몰아주기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했던 다른 지역의 여론이 '원안 고수' 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도내 한 정치권 인사는 "정부에서 세종시 문제를 거론할 때만 해도 대부분 주민이 행정의 효율성을 들어 세종시 수정에 찬성하는 쪽이었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세종시에 파격적인 지원을 제시하면서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하자 이럴 바에는 세종시 원안 추진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도 세종시 수정안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 역차별 여론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종시 이전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기업도시나 혁신도시에 준하는 정도일 뿐"이라면서 "세종시 이전 대상기업은 수도권에 있는 기업에만 해당될 뿐 혁신도시 이전이 확정된 기업들은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목포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