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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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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국제석재타운 통째로 경매…“4차례 유찰”

목포 국제석재타운 통째로 경매…“4차례 유찰”

by 송창헌 기자 2009.12.09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C&그룹이 '석재산업 메카'를 꿈꾸며 2007년 목포신항에 완공한 1만8000㎡ 규모의 국제석재전시물류타운이 통째로 경매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경기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5개월새 4차례나 유찰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9일 광주지법과 경매정보전문업체인 지지옥션 등에 따르면 목포시 달동에 위치한 석재타운이 지난해 9월 경매 개시 결정 이후 올해 7월 첫 경매가 시작됐으나 결국 유찰됐고, 이후 8-11월 3차례 더 경매가 진행됐지만 번번이 유찰됐다. 5차 경매는 이달 21일로 예정됐다.

감정가는 200억원, 최저가는 감정평가액 대비 35.5% 수준인 71억원이다. 거액의 감정가와 불투명한 사업비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C&그룹은 2007년 3월말 석재타운을 개장하며 "국내 석재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2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함께 연 2만TEU 가량의 신규 컨테이너 물동량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90%대에 이르는 중국산 석재 수입 의존도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됐다. 목포시는 중국산 석재의 80%를 수출하는 중국 남부 최대물류항인 샤먼의 석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2007년 7월 샤먼시와 국제 자매도시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추진 주체인 C&그룹이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견디다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핵심 계열사인 C&중공업마저 조선사 1차 구조조정에서 D등급(퇴출)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은 벽에 부딪혔고 결국 타운 전체가 경매시장에 넘겨지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석재기업과 체결한 480만불의 투자 양해각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C&그룹 전체가 벼랑 끝에 놓이는 등 내우외환으로 국내 최대 석재물류타운이 침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재기의 발판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