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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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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한중산단 ‘벼랑 날

기업도시 한중산단 ‘벼랑 날

by 윤현권 기자 2009.12.16

주주총회 중국측 요청으로 연기배경에 추측 난무 中 투자확대 포기 시 최악의 경우 청산 절차까지 윤현권 기자

지난 1일 열릴 예정이었던 무안의 기업도시 내 한중국제산업단지 주주총회가 오는 15일로 연기됐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중국 측 투자확대가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 측 요청에 의해 주총이 연기되면서 다양한 추측이 난문하고 있다.

무안군은 1일 중국 중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KCIID)의 주주총회가 오는 15일로 연기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 일정 변경은 중국측의 요청에 따라 결정됐다. KCIID는 당초 중국에서 한중산단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출자포기에 따른 지분처리 문제와 법인 자본금의 감자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6차 한·중 투자협력위원회에서 중국 측은 “한중산단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국정부가 한중산단을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한국 측은 “요건이 되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한국기업들 투자지분을 인수해 한중산단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주주총회는 국내 출자사들이 보유하는 지분을 중국 측이 100% 승계하고 법정 자본금 감자 등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한중산단의 중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전체 지분의 51%를 보유해 최대 주주인 중국측이 당초 예정됐던 주총의 일정 연기를 요청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중산단은 국내 출자사 중 건설컨소시엄의 최대 지분을 지니고 있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벽산과 낙원건설 등이 출자를 포기한 상태다. 특히 국내 최대 출자사로 금융주간사를 맡고 있는 농협마저 사실상 철수를 결정한 상황이다.

이같이 국내에서 대체 출자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중국 측의 결정이 미뤄질 경우 손실이 커져 출자를 포기한 기업들이 청산을 주장할 수 있는 등 파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출자사들은 지난 9월30일까지 1조7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한중산단조성 사업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사업을 청산할 수 있다고 협약했다.

한편 한중산단의 출자금은 올초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 당시 1538억원으로 이중 중국측의 통태화안유한공사가 51%인 784억2780만원, 국내지분 49%는 농협(14.64%), 두산중공업(11.98%) 등이 보유하고 있다.

목포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