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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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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내년 경기 어둡다

서남권 내년 경기 어둡다

by 목포시민신문 2009.12.16

조선업 ‘수주 가뭄’에 자금난 목포시민신문

내년 1·4분기에 전남 서남권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매우 암울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상공회의소(회장 주영순)가 관내 소재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 90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8’로 나타나 올해 4·4분기 전망치 ‘103’보다 크게 낮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전분기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내년 경기가 어두운 것은 조선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대부분 관련업체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업체들은 ‘수주 가뭄’으로 인해 올초부터 임금 전액 또는 10∼20% 삭감을 단행해오고 있으며,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임금 반납사태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대불산업단지내 선박부품 제조업체인 B업체가 27억3천600만원의 부도를 내고 문을 닫는 등 협력업체들의 고액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220여개 협력업체 가운데 5개 업체가 문을 닫았고, 대다수 업체들이 경영난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들은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이 바닥을 헤매다시피 한 올해는 어찌어찌해서 버티겠지만, 2∼3년 후가 고비”라며 “업종변경이나 폐업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BSI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115), 제품재고(103)만이 호전된 반면 원재료구입가격(68), 자금사정(76), 경상이익(76), 제품판매가격(85), 생산량(85) 등은 악화될 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기업들은 내년 1·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자금난’(28%)에 이어 ‘환율변동’(21%), ‘원자재’(19%) 등을 꼽았다.

올해 4·4분기 실적은 당초 전망치 ‘103’보다 낮은 ‘95’로 전 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설비투자(118), 생산량수준(112), 생산설비가동률(109) 등은 호전됐으나 원재료 구입가격(79), 대외여건(88), 자금사정(91), 제품 판매가격(94) 등은 더 나빠졌다.

목포시민신문